• [스포츠] 메시의 ‘위대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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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12.24 14: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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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ㆍ프리메라리가 바야돌리드전,

바르셀로나에 1골 보태며 올 시즌 91골로 마무리

 

스포츠에서 숫자는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 때로 낭만을 망칠 때도 있다. 특히 축구에서 그렇다. 그러나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가 만들어내는 숫자들은 다르다.

통찰력 있는 지도자로 유명한 아르센 웽거 아스널 감독은 메시의 성취에 대해 “그가 만들어내는 숫자를 보면 무릎을 꿇고 환상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웽거 감독이 이 말을 했을 때는 2010~2011시즌 메시가 프로경기에서만 53골을 넣었을 때 얘기였다.


메시는 2011~2012시즌 73골을 넣었다. 그리고 2012년 메시는 환상 그 이상이었다.


메시는 23일 스페인 바야돌리드 호세 소리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올해 마지막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한 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2012년 위대했던 골 기록의 여정을 마무리한 91번째 골이었다.

숫자는 통상 기계적이고 무미건조하다. 메시의 화려한 기술, 찰나를 놓치지 않는 통찰력, 동료들과의 기막힌 호흡, 진실의 순간 드러나는 집중력과 결단력, 마법의 순간을 지배하는 감동들의 스토리를 숫자는 말해주지 못한다.

하지만 축구에서 1년에 91골이라는 숫자는 그 자체로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메시는 69경기에서 ‘91’이라는 숫자를 만들어냈다. 경기당 평균 1.32골. 바르셀로나에서 79골을 몰아쳤고,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기에서 12골을 보탰다. 메시가 골을 넣지 못한 경기는 23경기에 불과하다. 1972년 게르트 뮐러가 세운 한 해 최다골 기록(85골)이 메시에 의해 40년 만에 경신됐다.
잠비아축구협회가 카브웨 워리어스 FC의 골잡이였던 고드프레이 치탈루가 1972년 107골을 넣었다며 메시의 기록은 신기록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메시의 위대성을 털끝만치도 건들지 못했다.

설령 치탈루의 107골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스페인과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만들어낸 91골과 주로 잠비아 국내 선수들을 상대로 작성된 107골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메시의 위대했던 2012년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그의 나이 이제 겨우 25살. 그가 매년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그에게서 더 많은 것을 기대할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메시는 연말 휴가를 보낸 뒤 1월6일 에스파뇰과의 라리가 홈경기를 시작으로 2013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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