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아이폰5, 화질 선명해졌지만 호환성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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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12.13 13:16:09
  • 조회: 11667

 

ㆍ기자가 직접 써보니…DMB 기능 없고 배터리 성능 부족

 

출시 3개월여 만에 국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5(사진)를 써봤다. 애플이 내놓은 색상은 두 가지. 화이트·실버컬러는 담백했고, 블랙·슬레이트컬러는 도도했다. 크리스털 다이아몬드로 모서리를 가다듬은 알루미늄 본체가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겼다. 뒷면 알루미늄과 앞면 유리의 이음매 부분도 매끄러웠다.

손에 쥐어봤다. 쫙 감기는 느낌이 좋았다. 출시 당시 전 모델인 아이폰4S보다 길어지기만 한 디자인을 비꼬는 패러디가 인터넷상에 돌기도 했지만 직접 쥐어 보니 생각처럼 길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무게는 확실히 가벼웠다. 두께도 얇아졌다. 화면 배율이 16 대 9로 바뀌어 동영상을 보기도 편해졌다. 화면이 4인치까지 커졌지만 본체 넓이는 그대로 두고 길이만 늘렸기 때문에 여전히 한 손만으로 조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왼손 엄지손가락으로 화면 좌우는 물론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전 영역에 터치가 가능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나 LG전자 옵티머스뷰2 등 대화면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 4인치 크기 화면은 답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면 크기의 열세를 아이폰5는 선명도와 가로읽기 기능으로 극복했다고 한다. 단말기를 비스듬히 뉘어 보니 바탕화면의 앱 아이콘들이 유리화면에 떠있는 듯 선명했다. 과일이 담긴 바구니를 촬영했다. 800만화소 카메라 성능 덕분에 과일에 붙은 설탕가루 조각이나 물방울까지 선명하게 담겼다. 비행격추 게임을 해봤다. 비행기의 미세한 떨림, 지면에 비친 그림자, 원근감 등을 실감 나게 구현했다.

문서를 검색했다. 대화면 스마트폰에 비해 활자 크기는 작았지만 비교적 또렷해 읽어 내려가는 데 큰 불편은 없었다. 한 포털사이트를 접속한 뒤 단말기를 옆으로 돌렸더니 PC모니터와 동일한 화면이 떴다. 스크롤바를 좌우로 움직일 필요 없이 아래위로 이동시키기만 하면 PC와 동일한 환경에서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캘린더 앱도 단말기를 가로로 누이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닷새치 일정이 한눈에 들어온다.

 

통화품질은 어떨까. 퇴근길 버스와 택시로 붐비는 버스정류장에서 아이폰5로 통화를 시도했다. 주변의 차량 소음에도 비교적 또렷이 상대편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아이폰5에 적용된 ‘소음차단’ 기능 덕분이다.

 

애플은 아이폰5 단말기를 판매할 때 함께 제공하는 이어폰에도 공을 들였다. 흰색의 이어폰을 귀에 꽂으니 블록을 맞춘 듯 꼭 들어맞았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돌아왔다. 그러면서도 사운드에 반복 노출될 때 발생할 수 있는 귀의 피로감을 줄였다고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동 중 영상과 음성을 전송받아 지상파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능이 없다는 점은 다소 불편했다. 각종 동영상 콘텐츠와 아이폰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들이 DMB시청 욕구를 대체하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 과거 피처폰(일반폰) 시절부터 요즘 나오는 웬만한 국내 휴대용 단말기에서 찾을 수 있는 기능이어서 여기에 익숙해 있는 사용자들에겐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8핀 연결단자로의 변경도 아쉽다. 기존 30핀 커넥터와 연결하던 다른 애플 제품이나 각종 액세서리와의 호환성이 끊겼기 때문이다. 배터리 기능도 불편했다. 기본적으로 교체형이 아닌 내장형인 데다 음성통화 기준 8시간 정도로 국내 주요 제조사의 경쟁 단말기보다 지속시간이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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