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독감 유행기에는 폐렴으로 악화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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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12.10 13:08:45
  • 조회: 582

 

ㆍ50대 이상 면역력 ‘뚝’… 동시 백신 접종 ‘효과’

 

기온이 낮아지면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해진다. 겨울이 되면 독감 환자가 늘어나는 근본적인 이유가 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플루엔자는 보통 11월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이듬해 3~4월까지 계속된다. 따라서 백신은 10월쯤 맞거나 늦어도 12월 하순까지는 맞는 게 좋다. 통상 12월을 넘기면 맞아도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12월 이후라도 맞는 것이 낫다.

인플루엔자가 위험한 이유는 폐렴구균으로 인한 폐렴, 수막염, 균혈증과 같은 2차 합병증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표본감시 분석 결과를 보면 겨울철 인플루엔자와 폐렴의 발생률은 거의 동시에 증가한다. 특히 인플루엔자 발생률이 줄어드는 4월 중순에도 상당 기간 폐렴으로 인한 입원율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이유는 인플루엔자의 2차 합병증으로 인한 폐렴의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플루엔자와 폐렴 같은 호흡기 감염질환은 인체의 면역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림프구는 병원균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면역력을 강하게 하는데, 대개 나이가 들면 이 림프구의 면역반응이 감소해 면역 항체의 생성이 줄어든다. 면역력은 20대에 가장 높아지고 50대 이후가 되면 급격하게 저하된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유지홍 교수는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떨어져 독감,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리고, 2차 합병증에도 노출되기 쉽다”면서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천식 등 호흡기 질환, 고혈압·당뇨 환자는 일반인보다 폐렴 발생 위험이 높고 치료가 잘 되지 않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 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폐렴의 주요 원인은 폐렴구균이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폐렴을 잘 일으킨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폐 점막을 손상시키면 폐렴구균의 침투가 더 용이해진다.

기침과 객담 외에 고열과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폐렴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는데, 문제는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치료가 어렵다는 점이다. 학계에 따르면 병원에 입원하는 폐렴 환자의 6~15%가 초기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으며(항생제 내성), 초기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의 사망률은 치료에 반응한 환자에 비해 7배 이상 높다. 특히 한국에서 발생률이 높은 항생제 내성 폐렴구균 ‘6A’는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최근 19세 이상 성인 중에서 암, 중증 신장질환, 선천성 또는 후천성 면역결핍증, 백혈병 등 면역결핍 고위험군과 당뇨 등 만성질환자, 노인 등에게 ‘폐렴구균단백접합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폐렴구균단백접합백신은 높은 면역 반응과 면역 기억을 유도해 50대 이상도 1회 접종으로 폐렴구균으로 인한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단독으로 접종했을 때보다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백신을 동시에 투여한 경우 폐렴으로 인한 환자의 입원율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엄중식 교수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50대 이상 성인과 당뇨병, 고혈압,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앓고 있는 환자는 독감 유행 시기에 인플루엔자 백신과 함께 폐렴구균백신을 함께 접종하여 적극적으로 폐렴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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