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2실점' 포백라인 실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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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2.11.15 13: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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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이 빠진 한국 국가대표팀의 수비진은 허점을 그대로 노출했다. 시험대에 오른 '젊은 피'들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최강희(53)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 경기도 화성의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1분 터진 이동국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전반 44분 호주의 공격수 니키타 루카비치야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43분 수비수 로버트 콘트와테에게 얻어 맞아 역전패했다.

 

이번 평가전은 그 동안 유럽파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숨은 진주'를 발굴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었다. 시험대에 오른 젊은 선수들은 최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절호의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여전히 의문부호로 가득 했다.

최 감독은 대표팀 부동의 중앙 수비수 곽태휘(31·울산)와 이정수(32·알 사드)를 부르지 않는 대신 '젊은 피'를 택했다.

 

포백 수비진에 정인환(26·인천)과 김기희(23·알 시일리아)를 중앙에 배치하고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신광훈(포항)에게 좌우 측면 수비를 맡겼다.

중앙 센터백을 주로 보던 김영권을 사이드로 돌린 작전은 실패였음이 드러났다. 김영권은 적극적인 공격 가담까지는 좋았지만 오버래핑 후 복귀가 늦어 상대 측면 공격수에게 많은 공간을 내줬다.

전반 동점골 허용 장면도 김영권이 상대 공격수 루키비치야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하면서 벌어졌다. 중앙에서 찔러준 패스는 아무런 마크 없이 루키비치야의 발에 걸렸고 골로 연결됐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측면 수비를 본 지 오래된 김영권은 경기에 대한 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았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영권은 "내 포지션이 아니어서 힘들고 어려웠다. 사이드백이기에 공격적인 것도 수비 못지 않게 전투적으로 하라고 주문하셨는데 잘 되지 않았다. 어디에서든지 잘 맞춰서 최종예선까지 준비 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후반 43분 역전 골 허용 상황은 더욱 변명할 여지가 없다. 중앙수비수들의 집중력 문제가 고스란히 노출됐다.

문전 혼전상황에서 황석호가 대인마크에 실패해 결승골을 내준 것이었다. 문전으로 흐른 볼을 제대로 걷어 내지 못하고 망설였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호주 수비수 로버트 콘스웨이트가 빈 골대를 향해 밀어넣었다.

 

어느 포지션보다 안정을 요하는 중앙수비 자리이지만 이날의 수비 조합은 실험의 차원에서 급하게 짜여졌다. 그리고 고스란히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최강희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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