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9·10 세 감면 대책’ 이후 집값 하락 진정세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10.15 11:59:24
  • 조회: 11504

 

ㆍ증권가선 “상승 어렵다” 전망

 

주택 거래세 감면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의 ‘9·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집값 하락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시적인 숨고르기로 당분간 집값이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9·10 대책 발표 이후 한 달여(9월7일~10월12일) 동안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0.13% 떨어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대책 발표 전 한 달간(8월10일~9월7일) 0.27% 떨어진 것에 비해 0.14%포인트 덜 떨어진 것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대책 발표 전 한 달간 집값은 0.52% 하락했으나 이후 한 달 동안은 0.26% 떨어졌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1.28% 하락을 보이다 대책 이후 0.08% 하락에 그쳤다. 구별로 보면 1.02% 급락했던 송파구가 대책 발표 이후 0.08% 하락해 가장 큰 반전을 보였다. 또 강남구(-0.96%→-0.40%), 서초구(-0.45%→-0.28%), 강동구(-1.13%→-0.43%), 양천구(-0.49%→-0.12%) 등 강남권과 목동이 대책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취득세 감면으로 장기간 침체됐던 거래 시장과 수요 심리에는 다소나마 온기를 불어넣어주었다”면서 “저가 매물에 대한 수요 문의가 증가했고 단지별로 싼 매물을 중심으로 한 거래도 간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정부의 세제 지원에 이어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결정한 기준금리 인하도 향후 집값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불투명한 경기 전망 때문에 집값이 오르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2.4%로 하향 재조정됐고, 집값 상승 기대감은 여전히 낮다”면서 “전반적인 거래 활성화와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더욱이 세금 감면 혜택 기간이 두 달여 뒤인 올해 말까지로 한정돼 있어 내년 초에는 부동산 경기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구조적으로 집값 상승이 힘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30∼54세 인구 감소, 10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송흥익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것이라면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발휘되면서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과거에 경험했던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집값이 아직 높을 뿐 아니라 주택 수요층인 30∼40대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장기적으로 집값은 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