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중국산 휘발유 이르면 내달부터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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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10.12 20:26:12
  • 조회: 11636

 

ㆍ외국산 6년 만에 수입…자영 알뜰 주유소 우선 취급

 

중국산 휘발유가 이르면 11월 중 국내에서 판매된다.

한국석유공사는 외국산 휘발유 직접수입을 위한 최저가 선정 방식 입찰에서 중국의 페트로차이나(CNPC)가 낙찰됐다고 11일 밝혔다. 페트로차이나는 상장사 기준으로 세계 최대 석유회사이자, 중국 내 매출 2위 기업이다.

페트로차이나의 휘발유는 오는 22일쯤 환경기준 등 품질검사를 거쳐 합격 판정을 받으면 통관절차를 거친 뒤 우선적으로 자영 알뜰주유소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와 농협이 정유사로부터 공동구매한 휘발유와 경유를 공급받아 시중에 판매했다.


외국산 휘발유의 도입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외국산 휘발유는 2002년 연 400만배럴까지 도입되면서 최고조에 달했으나 이후 국내 환경기준 강화 등에 밀려 2005년을 마지막으로 수입이 끊겼다. 이후 국내 정유사들이 원유를 들여와 생산·공급한 제품만 거래됐다.

정부가 수입 휘발유를 도입하는 것은 천정부지인 휘발유값을 잡겠다는 고육책이다. 정부는 그동안 알뜰주유소 확대, 혼합판매 활성화, 전자상거래 개설 등 휘발유값을 낮추기 위한 여러 대책을 추진해왔으나 기대만큼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직수입은 휘발유값을 잡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카드이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중국산 휘발유는 상대적으로 값이 싸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알뜰주유소의 한 달 물량이 3만배럴인 점을 고려하면 공급 예정인 중국산 휘발유량도 적지 않은 상태다. 알뜰주유소 휘발유값이 낮아지면 인근의 정유사 주유소도 값을 내릴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소비자들이 중국산 휘발유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다. 정부는 환경기준만 통과하면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휘발유 품질에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산 휘발유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한국의 휘발유 환경기준은 세계에서 까다로운 편이다. 반면 중국의 기준은 한국보다는 느슨하다. 황이나 벤젠 함유량의 경우 중국의 허용량이 한국보다 2~5배나 높다. 페트로차이나가 한국에 물량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을 들여 환경기준을 맞춰야 하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중국산 휘발유값이 생각만큼 싸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 관계자는 “지금도 알뜰주유소와 정유사 주유소의 가격차가 크지 않고 카드할인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더 비싼 곳도 있다”면서 “알뜰주유소도 이윤을 추구하는 개인 사업장인 만큼 크게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이번 10만배럴 도입에 이어 조만간 추가로 10만배럴을 더 들여올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중 휘발유 20만배럴을 석유공사가 직접 수입해 알뜰주유소에 싼값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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