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유통시장 장악한 대기업, 담배 판매망도 장악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10.11 14:10:00
  • 조회: 11783

 

대기업이 운영하는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이 유통시장을 장악하면서 담배 유통도 대기업 중심으로 바뀌었다. 담배 한 갑도 재벌의 손을 거쳐야만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1970~1980년대만 해도 담배만 파는 구멍가게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가게가 거의 자취를 감췄다. 국내 담배 시장 규모는 10조원 안팎이다. KT&G가 전체 매출액의 60%가량을, 외국회사 담배가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담배소매인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12만9000여곳이다. 하지만 담배 주요 공급처는 편의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유통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편의점이 가장 큰 공급처로 꼽힌다.


KT&G 관계자는 “KT&G가 담배를 공급하는 곳 중 담배만 파는 매장은 없다”면서 “편의점, 마트 등이 주요 판매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담배만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사람들은 사라지고, 거대 자본을 갖고 있는 법인, 개인이라 하더라도 자금에 여력이 있는 사람들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이처럼 담배 판매 경로가 바뀐 데는 재벌의 영향력이 컸다. 지난해 말 기준 세븐일레븐, GS25 등 편의점은 전국에 2만곳이 넘는다. 이들 편의점은 롯데나 GS 등 국내 굴지의 재벌 계열사들이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협회에 따르면 편의점의 지난 한 해 전체 매출액은 9조원 정도다. 이 중 담배 매출액은 3조6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국내 담배 전체 매출액의 40% 정도를 편의점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 밖에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모두 담배를 팔고 있고 이들도 모두 재벌 계열사가 운영하는 유통회사들이다.

KT&G 관계자는 “홈플러스, 이마트 같은 대형마트의 담배소매인은 일반 개인이 아니라 대부분 법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