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프로농구 개막 D-2… 새 둥지 튼 특급 스타들 “나를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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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10.11 1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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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문태영·전태풍·이승준 등 이적생 활약 우승 변수로

 

3년 전 프로농구에 처음으로 귀화혼혈선수 제도가 도입됐다. ‘하프 코리안’이 국내 프로농구에 용병이 아니라 국내 선수 신분으로 뛸 길이 열린 것이다. 그때 굵직한 조건이 하나 있었다. 3년만 뛰고 다른 팀으로 무조건 이적해야 한다는 조항이었다. 그렇게 문태영(34), 전태풍(32), 이승준(34)이 새 둥지를 틀었다.

정규경기 득점왕 출신 문태영은 LG를 떠나 모비스로 옮겼다. 문태영은 내외곽이 능하고 돌파가 뛰어난 스몰포워드. 해결사 부재로 고민해온 모비스는 오랜 근심을 단번에 해결했다.

문태영은 모비스로 오면서 LG 시절 개인플레이에서 탈피해 공을 잡자마자 곧바로 득점을 올리는 식으로 변신했다. 그게 모비스식 농구에 맞았고 그게 나이가 적잖은 문태영이 살 길이기도 했다. 유재학 감독은 “그동안 우승을 해보지 못한 문태영이 우승하고 싶다는 의욕이 강해 비시즌 동안 힘든 훈련을 다 소화했다”며 기대했다.

KCC 주전 가드 전태풍은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었다. 전태풍은 현란한 드리블과 예리한 패싱력, 정확한 3점슛까지 갖춘 전천후 공격형 가드. 오리온스 약점은 김승현(삼성)이 떠난 뒤 팀을 이끌 가드가 없다는 점. 최진수 등 빠르고 득점력이 있는 동료들의 속공을 돕는 동시에 지공에서도 제몫을 넉넉히 할 수 있는 적임자가 바로 전태풍이다. 전태풍을 영입한 오리온스는 만년 하위권에서 강호로 떠올랐다.

삼성의 이승준(34)은 동부로 갔다. 이승준은 점프력이 뛰어나고 화력이 막강한 공격형 센터. 동부 득점력이 강해질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걱정거리는 수비다. 동부는 전통적으로 수비로 버텨온 팀. 로드 벤슨(LG), 윤호영(상무)이 빠진 공백을 이승준이 메워줄지는 의문이다. 동부 이흥섭 홍보과장은 “전체적인 팀 수비력이 떨어진 것은 맞다”면서 “김주성이 이승준을 잘 리드해 수비를 전체적으로 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년 후 은퇴를 선언한 서장훈(38)은 KT에서 마지막 불꽃을 사른다. KT는 그동안 센터가 없어 골머리를 앓아왔다. KT 이상국 대리는 “외국인 센터 대리언 타운스의 기량이 기대 밑이어서 걱정”이라며 “서장훈이 골밑을 지키면서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장훈이 외곽으로 빠져나온 과거 습관을 자제하고 골밑을 지켜야만 본인도 살고 KT도 살 수 있다. 정규경기 MVP 출신 포워드 박상오(31)는 SK로 옮겼다. 투사형 포워드 박상오는 그늘에서 묵묵히 궂은일을 할 선수가 없는 SK에 적임자다. 이승준의 동생 이동준(32)은 삼성 맨이 됐다. 골밑이 취약한 삼성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지난 시즌 김주성-윤호영과 함께 동부의 트리플 타워를 구축한 벤슨이 LG로 갔다. 하위권인 LG가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려면 벤슨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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