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섬유유연제서 ‘피부염 유발’ 독성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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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10.10 10: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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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미국서 파는 같은 제품엔 없어

 

한국에 수입·판매되고 있는 섬유유연제 ‘다우니’에서 피부염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이 나왔다. 미국에서 생산·판매되는 같은 이름의 제품에는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았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섬유유연제 10개 제품의 표시 실태조사와 방부제 성분검사를 한 결과 한국P&G에서 수입·판매하고 있는 베트남산 다우니에서 유독물질인 글루타알데히드가 98㎎/㎏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미국산 다우니에는 이 물질 대신 벤즈이소치아졸리논이 방부제로 사용됐다.

글루타알데히드는 소독제와 방부제로 쓰이는 물질로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과 어지럼증, 피부염,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2011년 구제역 파동 때 소독제로 사용돼 ‘발암물질 소독제’ 논란을 빚기도 했다. 환경부는 글루타알데히드를 과민성 물질 목록에 포함시켰으며, 농림수산식품부는 소독제로 이 물질을 쓸 때는 생체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기술표준원 기준에 글루타알데히드는 섬유유연제에 사용할 수 없는 관리대상 물질로 규정돼 있지 않다. 사용 기준도 없다. 독성물질이지만 섬유유연제 제조업체가 제품에 포함시켜도 규정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다우니와 헨켈의 ‘버넬’에서는 개미산이 다량 검출됐다. 개미산은 부식성이 강하고 피부와 눈을 강하게 자극하는 물질이다. 다른 제품에서는 기준치인 5㎎/㎏ 미만이 검출된 반면 다우니와 버넬에서는 316㎎/㎏과 472㎎/㎏이 나왔다. 개미산도 기술표준원의 섬유유연제 관리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섬유유연제의 유기성 유해물질 규제를 만들 때 글루타알데히드와 개미산을 사용하는 업체가 없어서 별도의 기준을 만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P&G 관계자는 “미국산 다우니에 쓰이는 벤즈이소치아졸리논은 국내법상 허용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베트남산 제품에서는 글루타알데히드를 사용했다”면서 “하지만 글루타알데히드는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기준으로 25g/㎏ 이상일 때 유독물질로 분류되는데 다우니에는 98㎎/㎏밖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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