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부모님 짜증 늘면 더 각별히 챙겨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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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09.28 17: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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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자녀들이 생활 환경 점검… 건강 상태 살피는 게 중요
ㆍ수면·집중력 등 면밀히 관찰

 

‘부모님 건강, 생활환경을 통해 파악하고 지원하라.’

자녀로부터 독립해 사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실시한 ‘2011년 노인실태조사’를 보면 전체 65세 이상 노인 중 노인독거 비율은 19.6%, 노인부부의 비율은 48.5%로 노인단독가구의 비중이 68.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중년층이 선호하는 거주 형태를 조사한 결과 베이비붐세대(46~55세)와 전후세대(56~59세)는 각각 93.2%, 92.8%가 ‘부부끼리 혹은 혼자 살고 싶다’고 답했다. 자녀와 떨어져 사는 노인가구의 가파른 증가가 예상되는 설문 결과다.

전문가들은 “연로한 부모와 떨어져 사는 자녀들이 부모를 찾는 횟수 못지않게 생활환경 점검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 국립노화협회나 대한노인병학회 등의 조사에 따르면 노인들에게 가장 큰 애로사항은 외로움과 신체기능의 저하에 따른 일상생활 속의 크고 작은 불편함 두가지로 요약된다. 외로움은 우울증을 초래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또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이나 식사를 챙기는 모습이 예전처럼 원활하지 않고, 특히 운동이나 약물 복용 등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면 건강상의 빨간불이 켜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가족이나 훈련된 외부 인력의 도움이 보다 더 필요한 시점이다.

 

미 국립노화협회와 시니어케어 전문기업인 ‘홈인스테드 시니어케어’에 따르면 외로움은 노인들이 좋은 영양을 섭취하는 데 큰 장애물 중 하나다. 홀로 사는 노인 4명 중 3명은 혼자서 식사하는 것에서 심한 외로움을 느끼며, 46%가 과일·채소와 유제품을 거의 섭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는 마트에 다닐 수 없고, 식료품 구매 혹은 요리도 스스로 할 수 없다. 노인들의 영양결핍은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협할 수도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적절한 대응이 없다면 우울증까지 유발하게 된다. 고립되어 홀로 지내는 것 자체도 노인들에게 큰 위험요소 중 하나이다. 태풍이나 폭염·한파 등 긴급상황 시 집안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여분의 건조된 음식, 물, 영양가 높은 식품을 구비하여 외출이 어려워질 수 있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명절이나 연말연시는 모두가 특별히 행복한 시간이다. 하지만 최근 한 연구에 의하면 독거노인이나 배우자가 먼저 세상을 떠난 경우, 심지어 자녀와 떨어져 사는 노인들까지도 외로움 차원을 지나 우울증에 빠질 가능성이 상당하다. 우울증이 있거나 고혈압·당뇨와 같이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경우 극단적인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될 수 있다고 한다. 쓸쓸한 식사시간이 돌아올 때 더욱 극명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따로 사는 부모가 외로움으로 인한 정신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다음의 항목들을 잘 관찰해야 한다. 첫째, 수면에 문제가 있는지 살핀다. 낮 시간의 활동에 집중을 못하거나 피곤함을 자주 호소한다면 수면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둘째, 자주 짜증이나 화를 낸다면 외로움이나 지루함이 짜증의 근본 원인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 취미활동이나 운동을 하도록 적극 돕는다. 셋째 슬퍼하는 기색을 보인다면 좀더 자주 연락을 하고, 함께 시간을 보낼 친구나 활동을 주선해야 한다. 넷째, 평소에 즐겨 하던 활동에 흥미를 잃었다면 그 활동들을 변형시켜서 계속 즐길 수 있도록 고무해준다. 다섯째, 생각을 집중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낱말 맞추기나 수수께끼 등 뇌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정신적 활동을 유도한다. 여섯째,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라고 말하거나 자살 충동 등의 징후가 있다면 즉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이러한 것들은 생활 속의 세심한 관찰과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홈인스테드 시니어케어’는 금년 추석(9월30일)과 노인의 날(10월2일)을 맞아 이와 관련된 ‘부모님 생활환경 점검을 위한 7가지 가이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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