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정보] 서울시, 물건 등 공유 20개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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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09.21 14:03:31
  • 조회: 577

 

ㆍ빈 주차장 나눠 쓰고, 이웃과 책도 나눠 보고…

 

# ㄱ씨는 자신의 아파트단지 내 작은도서관에 마련된 마을책꽂이 한 칸을 분양받아 집에 있던 책 20권을 옮겨놓았다. 이웃들은 그의 책을 자유롭게 빌려보고, ㄱ씨 역시 이웃의 책꽂이에서 책을 빌려본다.

 

# 혼자 사는 70대 ㄴ씨는 남는 방 한 칸을 대학생 ㄷ씨에게 시세보다 훨씬 싼 월 15만원에 내줬다. 싸게 방을 구한 ㄷ씨는 틈날 때마다 청소나 장보기를 하고 ㄴ씨의 식사 준비를 돕고 말벗도 돼준다. 서로 나누고 같이 쓰는 공유를 통해 ‘윈윈’하는 것이다.

 

서울시가 이 같은 삶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한 ‘공유도시 서울’ 정책을 20일 발표했다. ‘공유도시 서울’은 급격한 산업화·도시화로 인한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 간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기 위해 시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각종 물건은 물론 시간, 정보, 공간 등을 서로 공유하도록 체계를 갖추고 지원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우선 주차장, 자동차, 빈방, 책, 공구, 의료장비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20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차장의 경우 14만면의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중 낮 시간에 비는 공간을 이웃과 공유하는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공유시스템’을 내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을 5%만 나눠 써도 1862대의 주차장을 새로 만드는 효과가 있고, 233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마을 책꽂이’ 사업은 아파트단지 등의 주민들이 서로의 책을 공유하는 것이다. ‘동네공방’은 기존의 자전거 수리센터의 기능을 확대해 공구·여행용 가방 등 가끔 쓰는 물건을 대여해 주고 종합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2014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또 빈방을 체험관광과 연계하는 ‘도시민박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어르신과 청년이 주거공간을 공유해 노후생활 지원과 청년 주거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한 지붕 세대공감 프로젝트’도 올해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공유 확산을 위해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서로 나눌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 ‘공유도시 허브’를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또 공유촉진정책 추진 근거, 공유단체·공유기업 지정 및 지원 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공유촉진 조례’를 이날 입법예고했으며 오는 24일 공청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공유촉진 조례는 공유사업을 추진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법인을 심사해 인증해주는 제도를 도입, 공유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우리나라는 품앗이·두레 등 오래된 공유문화를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는 거의 사라졌다”며 “공유문화를 현대적으로 되살려 공동체 의식 회복, 공유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으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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