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정보] 매출 떨어진 신당동 떡볶이, 소셜커머스 손잡고 부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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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09.21 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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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할인권 만들어 손님 끌기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로 유명하던 서울 신당동 떡볶이타운이 영업을 시작한 지 50년 만에 할인쿠폰을 발행했다.

‘그 많던 중고생’ 손님이 확 줄어들면서 매출이 눈에 띄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모바일 소셜커머스 1위 업체인 티켓몬스터가 떡볶이타운 부활의 짐을 짊어졌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신당동 떡볶이타운. 100여m에 이르는 골목 양쪽으로 늘어선 떡볶이 가게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긴 했지만 한산한 편이었다. 1953년 개점한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를 시작으로 떡볶이 가게들은 한때 25곳까지 늘었지만 지금은 자잘한 가게들이 합치면서 10여곳으로 줄었다.

가게 직원들은 점심시간이 갓 지난 데다 추석 전이라 손님이 많지 않다고 했다. 매년 추석과 설 연휴가 시작되기 보름 전에는 손님이 뜸하다는 것이다.

 

박두규 신당동떡볶이상인회장(49)은 떡볶이타운도 경기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했다. 박 회장은 “전반적으로 이 지역 가게 매출이 30%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에서 일한 지 7년 된 김석호씨(53)는 “5년 전에는 평일에도 손님이 줄을 서서 기다렸지만 지금은 주말에만 북적거릴 정도”라고 말했다. ‘아이러브신당동’ 직원도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크게 차이가 없지만 재료비는 30~40%, 인건비는 20% 정도 올라 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걱정했다.

경기뿐 아니라 다양해진 먹거리 문화와 중·고등학생 손님의 ‘이탈’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박 회장은 “먹거리가 많지 않던 시절에는 학생들이 떡볶이 집을 많이 찾았지만 요즘에는 학생들보다는 20~30대나 가족 단위 손님이 많다”고 전했다.

 

중학생 때부터 부모님을 도와 ‘미니네떡볶이’에서 일하고 있는 이지현씨(31)는 “2년 전만 해도 2인분에 8000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1만10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면서 “라면 사리도 300원 하던 게 지금은 1500원으로 5배나 올랐으니 학생들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종 어릴 때 추억을 더듬으며 찾아오는 30~40대 손님과 20대 청년들이 주된 고객이라는 얘기였다.

수십년 동안 맛 하나만으로 승부하던 신당동 떡볶이타운도 늦은 감은 있지만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로 상징되는 ‘모바일’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했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신당동 떡볶이타운 거리 축제’(10월1~13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를 통해 발행했다. 떡볶이타운이 할인행사를 펼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금액도 4000만원이나 된다. 할인권을 구입하면 떡볶이타운 가게 10곳에서 1만1000원인 떡볶이 2인분을 30% 할인된 7700원에 먹을 수 있다.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마케팅은 지난해 축제 때부터 논의됐다. 고객을 끌어모으는 이벤트에 주로 쓰이던 축제 비용을 매출을 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고, 두 달 전부터 티켓몬스터와 할인권 발행을 협의했다.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시도한 데는 업주 자녀들의 권유가 큰 역할을 했다. 이지현씨는 “2, 3세대가 가게 운영에 참여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부모님께 스마트폰을 활용해보자는 제의를 많이 했다”면서 “10~20대가 많이 이용하는 소셜커머스에서 쿠폰을 구매하고 떡볶이타운을 찾는 젊은 손님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침체된 신당동 지역상권을 살리고 안정을 되찾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할인쿠폰은 티켓몬스터 홈페이지에서 오는 26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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