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아이폰5 고음질 음성통화 국내선 지원 안돼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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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09.17 13: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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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ㆍ미국 ITC “애플, 삼성 특허 침해 안 했다” 예비 결정

애플이 아이폰5를 내놓으면서 음성통화 품질을 혁신적으로 높였다고 소개한 와이드밴드(Wide-band) 오디오 기능이 국내에서는 무용지물이 될 공산이 커졌다. 국내 이통사들이 애플과의 협의 과정에서 도입에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통신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다음달쯤 국내에 선보일 아이폰5는 고음질 음성통화를 가능케 해주는 와이드밴드 오디오 기능을 탑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국내 일부 이동통신사가 선보인 음성 롱텀에볼루션(VoLTE) 기능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와이드밴드 오디오는 음성통화 주파수 대역폭을 넓혀 기존 음성통화보다 더 많은 음성 정보를 전달해 음질을 높이는 기능이다. 애플은 와이드밴드 오디오 기능이 적용된 아이폰5 단말기를 세계 20개 이통사에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T 등 한국 이통사들이 이 기능 도입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는 지난해부터 주력하고 있는 롱텀에볼루션 강화 전략과 상충하는 데다 통신망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또 아이폰5뿐 아니라 경쟁 제조사의 단말기도 판매해야 하는 영업적 특성과도 관련이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롱텀에볼루션은 단순히 음질만 높이는 게 아니라 음성통화 중 영상통화 전환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함께 제공하는데 이를 음질만 개선한 아이폰5의 와이드밴드 오디오와 함께 운영하는 것은 아무래도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이폰5가 국내 롱텀에볼루션 주파수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삼성 갤럭시S LTE폰이나 LG 옵티머스 LTE폰처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많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국내 이통사들이 LTE서비스를 본격화한 지 1년이 지나면서 한국 환경에 최적화된 특화된 서비스가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며 “예컨대 드라마 다시보기나 실시간 영화감상 서비스는 지상파 방송사들과 콘텐츠 협의가 필요한데 롱텀에볼루션 시장에서 신인이나 마찬가지인 아이폰5가 국내 소비자를 위한 이런 서비스를 다양하게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아이폰5 출시로 긴장하고 있는 삼성은 미국에서 다시 악재를 만났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침해 맞제소와 관련해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제임스 길디 무역위원회 행정판사는 14일(현지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삼성의 제소건과 관련한 발표문에서 “이번 발표는 예비 결정(Initial Determination)”이라고 전제한 뒤 “애플은 삼성전자의 특허권 사용과 관련해 관세법 337조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역위원회는 약 3개월간의 심의를 거쳐 내년 1월쯤 삼성전자의 제소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그러나 예비 결정 결과가 뒤집히는 사례가 많지 않아 이번 결정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말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법이 삼성전자가 애플의 스마트폰과 태플릿PC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평결한 데 이은 무역위원회의 이번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또 한번 타격을 입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애플이 데이터 변환, 음악 데이터 저장 등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중국과 대만 등에서 생산되는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등 애플의 모바일 전자제품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미 무역위원회가 애플의 손을 들어주면서 애플 제품의 미국 판매를 막으려던 삼성의 의도는 실현되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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