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유기농 소비 확산 위해” 오종석 무공이네 대표 토크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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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09.05 11: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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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식품은 단순히 내 몸만을 위한 먹을거리가 아닙니다. 환경과 농업 살림, 인류가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인식 전환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유기농 식품·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기농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한 유통업체가 문화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내친구 무공이네’의 유기농토크쇼가 바로 그것이다. 이 회사 오종석 대표(44·사진)는 지난 6월 말부터 ‘유기농생활로 지금 행복하라’는 주제로 고객들과 유기농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오 대표는 “고객들이 유기농의 참 의미도 모르면서 그저 ‘비싸니까 좋겠지’하는 생각만으로 소비를 하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유기농 먹을거리를 고집하는 게 자칫 몸보신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인식되는 점을 염려한 것이다. 그는 소비자가 정직한 먹을거리를 찾게 되면 친환경 농산물을 키우는 농부는 당연히 늘어난다고 했다.

 

“애초에 유기농 생산자들은 자기가 먹을 수 있는 만큼 생산하거나 소량만 판매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습니다. 그렇게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생명존중의 마음이 싹트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가 생기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유기농의 정신입니다.”

그는 “착한 생산자와 현명한 소비자, 공정한 유통업체가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면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과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유기농이나 친환경 관련 일을 한다는 것은 시민운동에 가까운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하고 IT회사 프로그래머로 일한 적이 있는 오 대표는 2002년 1월 ‘무공해 세상을 열겠다’며 지하방에서 직원 2명과 달랑 컴퓨터 2대만 놓고 유기농식품 인터넷쇼핑몰(www.mugonghae.com) ‘무공해 농장’을 시작했다.

 

오 대표는 7개월 뒤 오프라인 매장 ‘무공이네’를 열어 10년 만에 전국 50여개 가맹점에서 연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500여종의 안전한 먹을거리와 생활용품, 해외유기농상품 등을 생산, 유통하고 있으며, 170여개의 파트너들과 유기농적인 공급시스템(SCM)을 구축해 로하스경영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무공이네’는 친환경 유기농 식품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추구한 공로로 2011년 환경부의 포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소상공인진흥원의 우수프랜차이즈 업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 대표는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유기농 상품은 누구를 위한 먹을거리일까?’라는 회의도 커졌다고 했다. 모든 사람들의 안전한 먹을거리이기를 바랐는데 현실은 소득 양극화가 먹을거리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이런 현실을 조금이라도 바꿔보고 싶어 매월 회비를 내는 로하스 유료회원제도를 도입해 환경단체 및 소외된 이웃에게 ‘월회비 3%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개인의 소비행위를 넘어서 사회 구성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는 ‘착한 소비’에 고객들을 동참시키기 위해서다.

고객들이 친환경적인 삶과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오 대표는 “유기농을 먹는 사람이 따로 정해지는 사회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도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받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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