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안정·모험’ 사이 고민? 채권형 펀드가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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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08.29 14: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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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꾸준히 자금 유입

 

예금이나 적금으로 안전하게 돈을 굴리자니 시중금리가 너무 낮고, 주식시장에 투자하자니 불확실성이 너무 크고….

안정과 모험 사이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아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채권형 펀드가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되는 크고 작은 위기들의 반복 속에서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매력이 커진 것도 채권형 펀드에는 유리한 환경이다.

채권시장의 강세 현상이 계속되면서 최근에는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도 크게 높아졌다. 성과가 좋다보니 자금 유입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와 해외를 가릴 것 없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과 설정액 증가 속도는 최근 들어 주식형 펀드를 압도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채권형 펀드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침체와 유럽 재정위기 여파 등으로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투자 여건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자료를 보면, 지난 23일 기준으로 최근 6개월 동안 해외채권형 펀드와 국내채권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4.52%, 3.26%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5.57%)와 해외주식형 펀드(-9.16%)의 평균 수익률을 크게 앞질렀다. 특히 해외채권형 펀드는 연초 이후 8.83%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해 다른 유형의 펀드들에 비해 2~3배에 가까운 독보적인 성과를 보였다. 세계적인 안전자산 선호 심리의 확산으로 신흥국을 포함한 각국의 채권금리가 하락(채권가격 상승)하며 해외채권형 펀드의 수익률도 덩달아 좋아졌기 때문이다.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자금 유입도 늘어났다. 2분기(4~6월) 동안 수탁액이 감소 추세이던 채권형 펀드는 7월 들어 흐름이 역전되며 최근 1개월 동안 국내채권펀드에 2700억원, 해외채권펀드에 1997억원의 자금이 각각 들어왔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와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이 각각 1조3871억원, 5815억원씩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경우 설정액이 4조원에 육박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말에 비하면 규모가 5배 가까이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채권투자에 우호적인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후정 동양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국내채권은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도 있고 저금리 기조 자체가 반전될 가능성이 적은 만큼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이 기대된다”며 “해외채권은 선진국보다 금리는 높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신흥국 국채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해외채권형 펀드의 유형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글로벌채권과 글로벌하이일드채권, 아시아채권(일본 제외)이 각각 연초 이후 7.06%, 11.12%, 7.47%의 수익률을 기록해 대부분의 유형이 시중금리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설정액 10억원 이상을 기준으로 봤을 때 해외채권형 펀드들은 변동성(위험)을 나타내는 표준편차에서도 대부분 10% 미만의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에 투자할 때는 우선 금리 전망을 살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상승한다. 또 해당 펀드의 투자 대상이 국고채에 한정되는지 회사채도 함께 투자하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 투자 비중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잘 골라 선택해야 한다. 최근 수익률 등을 따져 운용사의 경험과 역량을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해외채권형 펀드는 변동성이 작고 국내 채권금리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어 기대수익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지역과 채권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단 투자시에는 금리 못지않게 경기사이클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또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률 악화를 막기 위해선 환 헤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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