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금리 바닥, 주식 불안… ‘지금은 적금 시대’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08.24 15:32:41
  • 조회: 634

 

반 년 새 수신 2조원 증가… ‘독도 적금’ 등 히트

 

서민이나 월급생활자들이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매달 일정금액을 적립하는 정기적금만한 상품이 없다. 목돈이 마련돼야 본격적인 재테크를 벌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적금 가입은 재테크의 첫걸음이다. 그동안 정기적금은 적립식 펀드에 밀려 주춤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적금 가입자도 늘고 있다. 저금리 상황에서 예전만큼 높은 금리의 상품은 없지만 각 은행들의 대표상품이나 수시로 내놓는 특판 상품을 눈여겨 보면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2금융권 상품도 관심을 둘 만하다.

올해 6월 말 기준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 농협 등 6개 은행의 적금 잔액은 총 29조6921억원으로 지난해 말 27조5932억원에 비해 2조989억원(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수신 증가율이 3.5%, 정기예금 증가율이 3.3%에 머무른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주식시장 변동폭이 커져 펀드 투자의 인기가 다소 시들해진 데다 정기예금 금리도 4%대를 밑돌면서 적금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리가 0.1%라도 높은 상품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시중은행도 각종 특판 상품과 복리식 적금으로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외환은행이 광복절 기념으로 이달 31일까지 판매하려던 ‘독도 적금’ 특판은 판매 3일 만인 16일 마감됐다. 독도 적금의 금리는 1년제 연 4.15%, 2년제 연 4.45%, 3년제 연 5.05%로 은행권 최고 금리였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너무 빨리 한도가 마감되자 외환은행은 ‘독도 적금’ 2차 특판에 나설 계획이다. 판매 시작일은 오는 27일로 잡고 있다. 특히 다른 은행의 고금리 상품처럼 카드 사용이나 급여 이체 등의 까다로운 부대조건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주택 청약이 가능한 주택청약종합저축도 고금리 재테크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납입 후 1년 이상~2년 미만 납입하면 연 3.5%로 시중은행 금리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2년 이상 유지하면 금리를 연 4.5% 받을 수 있다. 무주택 세대주이면 연 48만원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주택청약+고금리+소득공제’ 일석삼조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우리·신한·하나·기업·농협 등 5개 시중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의 ‘바보의 나눔 적금’은 월 1만~50만원 적립할 수 있고, 12~36개월이 만기다. 기본금리는 1년제 3.2%, 2년제 4.0%, 3년제 연 4.4%다. 장기기증희망 등록을 하거나 만기해지금을 바보의나눔 재단으로 기부하도록 이체등록하면 최대 연 1.0%포인트까지 금리를 우대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의 ‘직장인 우대적금’은 월 10만~300만원의 정액 적립식 상품이다. 분기별 1회에 한해 최대 500만원까지 추가 적립할 수 있는데 이 금액에는 0.2%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더 받는다. 보너스를 받을 때 적립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기본이율은 1·2·3년제가 각각 연 3.4%, 4.0%, 4.2%다. 이 상품은 급여이체통장이 있거나 국민카드 실적이 있는 경우 우대이율 연 0.3%가 추가된다.

기업은행의 ‘신 서민섬김 통장’은 기본금리가 3년제의 경우 3.8%이지만 우대금리까지 합치면 최고 4.6%까지 금리가 올라간다. 우대금리 항목은 기업은행 첫 고객등록(0.1%포인트), 급여이체(0.2%포인트), 아파트관리비 등 자동이체(0.2%포인트), 예·적금 동시 가입(0.1%포인트),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0.1%포인트), 신용·체크카드 이용(연간 100만원당 0.1%포인트, 최대 0.3%포인트) 등이다.

복리 효과로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챙길 수 있는 상품도 있다. 신한은행의 ‘월복리 적금’은 분기에 100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3년만기 상품으로 기본금리는 연 4.2%이고 신한은행 청약통장이나 급여통장, 직장인 저축예금 등에 가입한 뒤 이 적금을 들면 연 0.3%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최고 금리를 일반적금으로 환산하면 연 4.7%에 해당한다.

시중은행보다 새마을금고나 저축은행 등에서 더 높은 금리를 적용한 적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보호가 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의 적금은 지점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4.5% 수준이다. 은행 상품은 이자분에 대해 15.4%의 이자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새마을금고 적금은 1.4%의 농특세만 내기 때문에 절세효과도 높다. 현대스위스·신라·스마트 저축은행 등 상당수 저축은행의 1년만기 정기적금 금리는 5.0%가 넘는다.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서 금리를 비교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급전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적금을 몇개의 상품에 나누어서 넣으라고 조언하고 있다. 만기까지 유지할 경우 가장 큰 수익을 얻는 적금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도 목돈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금이 만기되면서 만든 목돈으로 정기예금에 가입하고 또 적금으로 목돈을 만드는 순환을 반복하면 꾸준히 안정적인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