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고독한 노래 아닌 밝은 노래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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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07.13 11: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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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정규 6집 발표한 임재범

 

 “스스로를 단단한 얼음 덩어리라 생각했어요. 차츰 유빙이 됐고, 더 녹아 물이 돼 이제는 많은 분들 곁으로 제가 흘러가고 있고….”

11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열린 정규 6집 <To…>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임재범씨(50)는 “많은 것이 그 사이에 바뀌었다”고 했다. “부르는 노래 역시 ‘어둠’에서 ‘밝음’으로 선회했다”고 말했다.

2004년 발표된 5집 이후 8년 만에 소개되는 정규 6집은 임씨의 설명처럼 전작과 크게 다른 색깔이다. ‘스위트 러브’ ‘행복을 찾아서’ ‘재회’ ‘엔젤’ ‘드림 오브 비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사랑한다면’ 등 노래 제목에서부터 변화는 쉽게 감지된다. ‘스위트’ ‘행복’ 등 따사로운 단어가 그의 노래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한 팬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과거의 임씨는 확실히 ‘사랑’보다는 ‘상처’(‘사랑보다 깊은 상처’)에 주목하는 가수였다.


“치열하게 으르렁대던 저를 이제 좀 놓으려 했고, 사람들과 더불어 소통하려 했죠.”

가급적 희망적인 노래를 부르려고 했다.

“가뜩이나 힘든 세상, 고독하고 위험한 노래로 사람들을 더 낭떠러지로 내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신곡 대다수가 흥미롭다. 포효하는 창법 대신 차분히 노래하는 2번 트랙 ‘길’에서 임씨는 부드럽고 감미로웠다. 또 다른 노래 ‘끝, 시작’은 펑키했고, ‘드림 오브 비전’에선 어깨가 저절로 움찔댔다. ‘스위트 러브’ 속 임씨는 심지어 경쾌했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출신의 백아연씨와 호흡한 노래 ‘행복을 찾아서’는 선율이 특히 아름다웠다.

변화의 배경은 뚜렷하지 않다. 그는 “나이 때문일까? 아니면 저를 바라봐주시는 많은 주변 사람들 때문일까 되물었다”고 했다. 또 “내가 없으니 있었고, 내가 있으려 하니 없었다”며 “타인을 위해 살아보고자 하니 내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누군가로부터 받은 ‘달란트’(재능)가 내게는 분명 있다고 여깁니다. 내게 주어진 사명은 어쩌면 내 노래로 작은 평안함을 드리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앨범 작업은 순조로웠다. 임씨는 “재미있고 평온했다”고 제작과정을 표현했다. 작업을 거든 작곡가 김형석씨도 이날 간담회에 동석했다. 그는 “평소 쓰는 코드로 3시간 정도 피아노를 연주했고, 그 곁에서 재범씨가 즉석에서 노래를 흥얼거렸다”며 독특했던 작업 풍경을 소개했다. 당시의 ‘잼’(즉흥 합주)에서 수십여곡의 노래가 태어났다. 이 중 몇 개의 노래를 골라 새롭게 만지고 편곡해 음반을 완성했다. 김형석씨는 “내 평생 이런 신기한 경험이 또 올까 싶다”고 했다.

임씨는 지난해 출연했던 MBC <나는 가수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녹화 당시는 힘들었지만 내가 가수라는 사실을 새롭게 일깨워준 매우 고마운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8월18일 부산 벡스코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들어간다. 임씨는 이번 투어를 ‘해빙’(解氷)이라 이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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