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2차 베이비붐 세대 절반 “은퇴 준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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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07.13 11: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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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1974년생… “빠듯한 소득·자녀교육비 탓”

 

‘X세대’로 불리던 2차 베이비붐 세대(1968~1974년생)의 절반 이상은 은퇴 이후 생활을 위한 재정준비를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차 베이비붐 세대 은퇴 대응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2차 베이비붐 세대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결과를 분석했다.

보고서를 보면, 2차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를 위한 재정적 준비를 시작한 경우는 44.6%였다. 이 가운데 35~39세에 시작한 경우는 51.8%, 40세 이후에 시작한 경우는 41.7%로 재정 준비시기가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2차 베이비붐 세대가 예상하는 은퇴연령은 63세였다. 한국의 직장인 평균 은퇴연령이 57세임을 감안할 때 6년간의 추가 경제활동을 고려하고 있는 셈이다. 또 은퇴 후 부부가 사용할 최저 생활비로 월평균 219만원, 여유 생활비로 325만원을 생각하고 있다.

2차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자금 준비를 어렵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빠듯한 소득’과 ‘자녀 교육 비용’을 꼽았는데 이는 현재 재테크를 하는 목적과 소비지출 현황에서도 나타난다. 현재 월평균 가계 지출 중 14.8%를 자녀 교육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자녀 양육비까지 포함할 경우 20.8%에 달한다. 재테크 목적도 ‘자녀 교육비 마련’(68.6%, 다중응답)을 1순위로 꼽았다.

2차 베이비붐 세대가 현재 보유 중인 총자산은 평균 3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은퇴 후 필요한 최소 생활자금(최소 생활비 기준)의 67.6%, 여유 생활자금(여유 생활비 기준)의 50.6% 수준이다. 부동산 자산과 금융 자산의 비율이 8 대 2로 부동산 편중이 심했다. 부동산 자산 보유자의 경우 부동산 자산의 95%가 거주용 주택이었다.

금융자산은 평균 4800만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86.4%가 예·적금, 보험 등으로 조사됐다. 안전형 금융자산에 편중돼 있어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 같은 성향은 2차 베이비붐 세대가 1997년 외환위기, 2001년 주택가격 폭등, 2003년 카드사 사태 등 경제 리스크의 위험성을 학습하면서 성장한 세대라는 점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2차 베이비붐 세대가 진 빚은 1인당 평균 3301만원이다. 대출유형별로 보면 금융부채가 38.4%이며,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보유율이 높다.

한국의 연령별 인구분포를 보면 크게 3개의 베이비붐 세대가 존재하는데 이 가운데 2차 베이비붐 세대가 실질적인 중심축이다.

이 세대는 모두 59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2.4%를 차지하며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보다 8만명 정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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