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농작물 가뭄 피해 다음주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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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06.27 16: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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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지속 땐 쌀·배추·과채류까지 가격 급등 우려

 

10년 만의 최대 봄 가뭄으로 농산물 생산에 비상이 걸렸다. 관측당국은 다음주까지 가뭄이 지속되면 양념채소와 밭작물에 이어 쌀·배추·과채류까지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광역상수도 관로를 통한 농업용수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또 가격안정을 위해 삼겹살과 건고추, 설탕 등 44개 품목의 할당관세(수입량 확대를 위해 무관세 또는 낮은 관세를 적용하는 것) 적용을 연장하고, 오렌지농축액 등 5개 품목은 새로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5일 ‘최근 가뭄에 따른 주요 농축산물 수급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내고 “충남을 중심으로 마늘·양파·감자의 수확량이 줄고 고추·무·대파의 생육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대파의 피해가 가장 심하다. 김병률 농경연 농업관측센터장은 “경기, 충북, 전북에서 생산되는 노지 대파는 생육이 지연되고 병충해가 발생하면서 7월과 8월에 출하량이 30% 정도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음달 기상여건에 따라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무는 전북, 충남 지역의 가뭄으로 생산량이 평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감자는 가뭄으로 알이 굵어지지 않아 작황이 지난해보다 8%, 평년에 비해 18% 정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배추는 강원 고랭지 지역에서 생육이 지연되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늘과 양파는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예상된다. 배추는 현재까지 피해규모가 작지만 가뭄이 계속될 경우 수급불안이 우려된다.

모내기 피해는 미미한 수준이다. 경기·강원·충북은 모내기가 모두 완료됐고, 전국적으로도 98.5% 진행됐다. 충남, 전남·북, 경북 등에서 용수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이는 전체 재배면적의 0.4%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농경연은 밝혔다. 그러나 모내기 완료 후인 내달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가 문제다. 농경연은 “발아불량과 잎이 시들고 마르며, 이삭 형성 지연 및 유효이삭수 감소로 이어져 단위면적당 생산량 감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지역에 광역상수도 관로를 통한 농업용수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저수율이 30% 미만인 가뭄 지역 저수지 가운데 경기 화성시 반월저수지 등 26곳이 광역상수도 시설과 가까이 있어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하루 20만6000t의 농업용수 추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현재 팔당호와 충주댐을 취수원으로 하는 광역상수도 3개 시설을 이용해 저수율이 크게 줄어든 경기 시흥시 소래저수지와 물왕저수지, 충북 증평군 삼기저수지에 하루 2만5000t의 농업용수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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