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밀려드는 수입과일… 한국식탁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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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06.11 14: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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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과일이 봇물처럼 밀려들어오고 있다. 올해 5월까지 오렌지, 포도 등 과일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20% 안팎으로 증가했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미국산 오렌지, 체리 수입이 폭증하고, 국내 과일 작황이 부진해 가격이 높은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마트에서도 수입과일 매출이 껑충 뛰어올랐으며, 수입량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1~5월 과일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16%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한·미 FTA 체결로 오렌지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훌쩍 뛰었다. 관세 인하로 도매가격은 4월에 11.6%, 5월 2.1% 각각 하락했다. 칠레산 포도 수입량도 같은 기간에 21%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포도에 대한 수요가 훌쩍 뛰면서 4~5월의 국내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14.6%, 11.5% 뛰었다. 수박·참외 등 국내산 계절과일 가격이 30~40% 안팎까지 뛰어오르면서 수입포도를 찾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바나나, 파인애플도 마찬가지다. 수입량이 늘었지만 가격도 올랐다. 1~5월 파인애플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26% 올랐고, 바나나도 3% 올랐다. 수입단가 역시 높아졌다. 파인애플은 13%, 바나나는 8% 올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바나나, 파인애플의 수입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필리핀과 중국 간의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으로 수입될 물량의 대부분이 일본과 한국시장으로 반입되고, 5월 말부터 파인애플에 대한 요식업체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리의 5월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31%나 증가했다. 6월에도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서는 미국산 체리가 지금부터 물밀듯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 수입된 미국산 체리는 현지 작황 부진으로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도매가격이 5㎏ 한 상자에 9만~10만원에 달할 정도로 비싼 상황이다. 그러나 6월 중순부터는 캘리포니아산 체리가 대량 수입돼 가격이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름도 낯선 수입과일이 한국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지난해 15t만 수입됐던 두리안은 5월말 현재 23t이 수입됐다. 그리고 망고스틴도 현재 116t 들어왔다. 망고, 무화과, 코코넛 등도 수입량이 대폭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가격이 높았던 국내 제철과일은 6월부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입과일의 국내 시장 잠식세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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