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여자 마라톤 기대주 김성은 “15년 묵은 한국기록 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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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06.01 13: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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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시즌 랭킹 1위·역대 4위 기록… 자력으로 런던행 티켓 획득

 

손기정-황영조-이봉주로 이어진 올림픽 한국 마라톤의 계보는 최근 들어 많이 퇴색됐다. 아무도 한국의 올림픽 마라톤 메달 가능성을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작지만 의미 있는 가능성이 여자마라톤에서 움트고 있다.

김성은(23·삼성전자)은 정윤희(29·한국수자원공사), 임경희(29·SH공사)와 함께 한국 마라톤의 새로운 지평을 열 삼총사 중 하나로 꼽힌다. 자력으로 런던행 티켓을 따낸 그는 올 시즌 한국랭킹 1위(2시간29분53초)에 최고기록(2시간29분27초)도 역대 4위에 랭크돼 있다.

31일 만난 김성은은 “올림픽 출전이라는 첫 번째 목표를 이룬 만큼 한숨 돌렸다”며 “두 번째 목표인 메달권 진입과 (한국)기록 도전을 위해 몸 상태를 최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 황영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여자마라톤 1인자 김성은이 은퇴한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기념비 앞에서 런던올림픽 선전을 다짐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중·고교 때 ‘기대주’ ‘유망주’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다. 그는 충북 괴산 장연초-장연중-충북체고를 거치며 소년체전·전국체전에서 마라톤 입문 과정인 800m와 1500m, 10000m에서 빠른 스피드를 주무기로 다관왕을 차지했다.

마라토너로 변신한 것은 2007년 삼성전자 입단 후. 임상규 감독이 그의 스피드에 반해 스카우트했다. 하프마라톤을 통해 3년의 조련을 받은 김성은은 데뷔 무대인 2009년 중앙마라톤에서 2위(2시간37분30초)를 찍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0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5위(국내 1위·2시간29분27초)를 기록하자 육상계는 ‘혜성이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풀코스에서 자신의 기록을 무려 8분이나 줄이며 국내 여자마라톤 1인자에 등극했다.

하지만 ‘성장통’을 비껴가지는 못했다. 잔부상이 이어지면서 훈련은 물론 대회도 출전하지 못했다.

김성은은 “2010년 시즌이 끝나면서 생긴 발바닥 통증이 골반으로 이어졌고 동계훈련을 하다가 또 부상을 당했다”면서 “7개월가량 쉬는 동안이 마라톤 선수로서 가장 힘든 기간이었다”고 털어놨다.

‘부상 복병’을 만난 김성은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되레 뒷걸음질을 했다. 2시간37분05초(28위·국내 1위)를 찍은 뒤 선수대기실에 실신하자 지도자들은 그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2011년 혹독한 동계훈련을 통해 몸을 만든 그는 지난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4위(2시간29분53초·국내 1위)에 오르며 런던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런던을 위해 대회 출전을 자제해 온 만큼 부상 없이 마무리 훈련을 잘하면 한국기록을 깰 거 같다. 레이스 마지막까지 스피드를 유지하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한 김성은은 “한국기록을 넘고 세계로 나가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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