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안정성에 수익성’ 주가연계증권 어떻게 투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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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03.13 14: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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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두 달 만에 11조원 발행… 원금보장 여부 확인을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규모가 급격히 늘고 있다. 각 증권사들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올들어 2월까지 두 달간 ELS 발행 규모는 모두 10조9216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에는 4조6503억원의 ELS가 발행돼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LS로 시중자금이 몰리는 것은 불투명한 시장 상황 때문이다. 연초 이후 상승장을 구가하던 증시가 2000선에서 특별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ELS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단기간의 지수 급등으로 개별종목 투자에 부담을 느낀 개인투자자들 역시 ELS에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ELS는 주식보다는 안정성이 있고 예금이나 채권보다는 수익성이 좋아 요즘처럼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때 직접투자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끈다.

ELS(Equity Linked Securities)는 파생결합증권으로 국내외 주가지수나 특정기업 주식의 가격에 연계해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기초자산으로 선택한 주가나 지수가 만기일까지 일정 수준 이상 하락하거나 상승하지 않는 경우 미리 정해진 수익을 증권회사가 지급하는 식이다. 가입 시점에 기초자산 주가가 어떤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경우 얼마만큼의 수익 달성이 가능한지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루 제공한다.

예를 들어 최근 가장 많이 판매되는 ‘스텝다운(step down)형 ELS’의 경우 상환 주기마다 기초자산이 되는 주식이나 주가지수가 가입시점 대비 일정 수준(보통 -10~25%) 이상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연 10~20% 수준의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다. 만기에 다다를수록 수익 달성 조건도 완화된다. 일반적으로 주식형 펀드는 주가지수가 상승해야 이익이 발생하지만, 스텝다운형 ELS는 증시가 횡보하거나 하락세를 그려 주가가 어느 정도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최근에는 기초자산의 가격이 만기일까지 일정 수준(보통 -40~60%) 이상 하락한 적이 없으면 원금을 보장하도록 설계된 상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단기간에 주가가 폭락하지만 않는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투자자의 입맛에 따라 다양한 상품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도 ELS의 장점이다. 대부분의 상품을 만기는 1~3년, 조기상환 주기는 3~6개월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원금을 보장하는 안정형 상품부터 원금 비보장의 고수익 추구형 상품까지 유형도 다양하다. 사모형 ELS에 가입할 경우 기초자산과 만기, 수익 달성 조건 등을 증권사와 맞춤형으로 설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ELS는 증권사마다 상품별로 기초자산과 설정 시점 등이 제각각이므로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가입 시기, 시장 전망, 투자기간, 수익률 결정방법, 상환조건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원금 보장 여부다. ELS는 크게 원금 보장형과 원금 비보장형으로 나뉜다. 원금 보장형은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해도 최소한 투자 원금은 건질 수 있지만 그만큼 기대수익률이 낮다. 또 원금만 돌려받게 될 경우 그만큼의 기회비용을 날리게 된다. 최근에는 원금 보장형 중에서도 ‘원금+α’의 형식으로 일정 수익을 추가로 제공하는 상품이 있으므로 상환조건을 잘 따져봐야 한다. 원금 비보장형을 선택했다면 원금 손실 구간으로 들어가는 가격대가 얼마인지, 최대 손실금액은 얼마까지인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두번째로 살펴볼 것은 기초자산이 될 지수나 개별 주식의 방향성이다. 이때 앞으로 상승할 것인가보다는 하락 가능성을 더 눈여겨봐야 한다.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어느 정도 하락해도 수익 추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오를 것을 고르기보다 크게 내리지 않을 것을 고르는 게 더 중요하다. 따라서 주가의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보다는 쉽게 빠지지 않는 우량주에 연동된 ELS를 고르는 것이 낫다. 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기초자산으로 KOSPI200지수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등을 활용한 지수형 ELS를 선택하면 된다.

이 밖에 조기상환형 상품의 경우 상환조건을 충족시키면 만기일 전에도 단기간에 수익이 지급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자금 사용 목적과 사용 시기 등을 적절히 고려해 투자계획을 세워야 한다. 만기일이나 상환 주기와 관계없이 꾸준히 수익을 실현하고 싶다면 월지급식 상품도 고려할 만하다. 또 ELS는 발행 증권사의 신용으로 발행되는 무보증 채무에 해당하므로 해당 증권사의 신용도(지급능력) 역시 투자에 참고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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