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황정민, 김제동·길이 '동네 양아치형'이래요…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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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2.01.16 15: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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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황정민(42)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영화 '사생결단'(2006), '그림자 살인'(2009), '부당거래'(2010) 등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더니 '슈퍼맨이었던 사나이'(2008),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2009)에서는 간·쓸개 다 빼줄 듯 선량하기만 했다.

이번 새 영화 '댄싱 퀸'(감독 이석훈)에서는 사투리를 고치지 못한 변호사 '황정민'을 연기했다. 서민들편에 선 순박한 인물이다. 극중 아내 '정화'(엄정화)에게 장난을 걸고, 딸을 '이쁜이'라고 부르는 자상한 아빠이기도 하다.

황정민은 "정화와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은 실제 집에서의 내 모습과 똑같다. 아내와 아들에게 장난치는 걸 좋아한다. 그러면 정화처럼 아내도 짜증을 낸다"면서 "평소 때 짓궂고 유쾌하다. 장난, 농담하는 것을 좋아하고…. 애랑 같이 논다고 집사람이 싫어한다. 아이가 일곱살인데 아주 재미있다. 친구같이 느껴질 정도"라며 웃었다.

"평소 아이를 혼내지 않는다. 일곱살 밖에 안 된 아이에게 혼낼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 그 나이에는 실수하고 사고치는 게 맞다. 아이는 아이의 잣대로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악역은 엄마가 해야 맞다"는 부드러운 아빠다.

단, 자녀는 스스로 생각할줄 알아야 하고 독립적으로 커야 한다는 인식 만큼은 확고하다. "어렸을 때 내가 하기로 마음먹은 일에 대해서는 내 삶을 살겠다면서 고집부리며 부모와 싸웠다. 그 시절 어느 부모가 아들이 '딴따라' 한다고 말하면 좋아하겠느냐. 모진 욕과 모욕을 이겨내고 선택한 일인데 지금 내가 참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빨리 잘할 수 있던 걸 찾은 것처럼 내 아이도 하고 싶은 일을 빨리 깨우쳤으면 한다."

"어머님가 나를 독립적으로 키웠다. 아들도 독립적이었으면 좋겠다. 농담 삼아 아내가 '아들이 배우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는데 나는 환영한다. 다만 어디 가서 내 이름을 팔면 안 된다"고 확실히 했다. 아빠가 '황정민'이라는 사실이 훗날 아들이 배우가 된다고 했을 때 장애가 될 지도 모른다는 염려 때문이다. "내 이름을 대서 절대 좋을 일이 없다. 지금도 자신이 배우의 아들이라는 것을 신경 쓸텐데 그걸 내색하지 않는 것 같다"고 기특해했다.

황정민은 스타 '티'를 안 낸다. 흔히 볼 수 있는 그 또래 '일반인' 남자와 흡사하다. 스스로도 "배우일 때와 아닐 때를 확실히 구분하는 편"이라고 인정했다.

"평소에는 황정민 그 자체다. 연기하면서 돌아다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일 안 할 때는 백수다. 만날 슬리퍼 끌고 동네를 다닌다. 아직도 아이의 아버지 직업에 '배우'라는 말을 쓰기 창피하다.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하는 편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황정민의 삶이 없어지는 것 같다. 마음대로 할 수도 또 사는데 눈치도 봐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내 직업이 배우라는 사실 때문에 가족들의 삶이 좁아지면 안 된다. 그렇다면 내가 배우를 안 해도 된다. 열심히 공부해서 다른 일을 하겠다. 내 삶이 다치는 것은 싫다. 이런 내 모습 때문에 김제동과 길은 나를 '동네 양아치 형'이라고 부른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동네에서 '황정민'으로 돌아다니면 주위에서 이렇게 하고 돌아다녀도 되느냐고 물어요. 그러면 저는 '이렇게 안 돌아다니면, 홀딱 벗고 돌아다닐까요?'라고 반문하죠. 평소 스타로 보이고 싶은 욕심이 없어요. 그냥 내 작품을 보고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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