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악마의 계약서? 천사의 계약서?… 영혼 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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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2.01.12 14: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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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벤처사업가들이 성공을 꿈꾸며 앞다퉈 '영혼'을 팔고 있다. 마케팅 대행사 씽크이지가 기획한 '천사(1000社) 프로젝트' 덕 또는 탓이다.

씽크이지는 청년 사업가들에게 1년간 무료 홍보마케팅 서비스를 해주는 대신 '영혼 담보 계약서'를 받고 있다. 물론, 괴테의 '파우스트' 속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텔레스가 맺은 것 같은 반인륜적 계약은 아니다.

"씽크이지로부터 무료로 1년간 홍보마케팅 서비스를 제공받는 대신 훗날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됐을 때 처음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환경에 있는 1인을 자립하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반드시 지키기 위해 영혼을 담보로 약속한다"는 조건이다. 성공을 원하는 청년사업가가 무료로 도움을 받아 성공한 뒤 또 다른 창업자를 돕게 한다는 '아름다운 성공 릴레이 계약서'인 셈이다.

성공을 위한 도움을 받기 위해 영혼을 담보로 계약한다는 전례가 없는 계약서를 만든 씽크이지 임수열(44) 대표는 "'남을 돕겠다'는 결심이나 말은 세월이 지나면 희미해질 수 있다. 그러나 영혼을 담보로 약속 했을 때는 세월이 갈수록 더욱 또렷하게 머릿속에 각인될 것"이라며 "죽기 전에 다른 사람을 반드시 도와야 한다는 약속을 평생 잊을 수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 계약에는 청년 사업가 40여명이 참여해 씽크이지의 컨설팅을 받고 있다. 업종은 IT, 화장품, 유통, 게임 등 다양하다.

씽크이지는 앞으로 1000명의 사업가와 영혼담보 계약을 맺고, 그들을 성공적으로 도와줄 때까지 이 프로젝트를 계속할 계획이다. 특히, 이 일을 성공리에 마치기 위해 씽크이지는 더 이상 유료고객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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