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유망 2등주·투자 수혜주 ‘약세장’에 눈길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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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01.11 13: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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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주식시장이 지루한 박스권에 갇히면서 투자자들도 갈 곳을 잃었다. 유럽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일희일비하는 증시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이 지난해 4·4분기 실적 잠정치를 본격 발표하기 시작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도 높지 않아 보인다. 투자할 종목을 고르기가 마땅치 않다. 삼성전자처럼 ‘잘나가는’ 종목은 주당 100만원이 넘어 개인투자자가 선뜻 도전하기도 쉽지 않다.

지지부진한 증시가 이어지자 각 증권사는 ‘틈새시장’을 공략할 만한 테마를 소개하고 있다. ‘유망 2등주’ ‘대기업 투자 수혜주’ 등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최근 음식료 업종에서는 ‘1등 상품’을 놓고 뜨거운 경쟁이 진행 중이다. 업계 2등 업체에서 잇따라 히트제품이 쏟아지면서 2등 업체가 1등 업체의 점유율을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하얀 국물 열풍’ 속에 ‘나가사끼 짬뽕’을 히트시킨 삼양식품이다. 국내 라면시장 1위는 전체 시장의 67%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농심이다. 삼양식품은 12.9%를 차지해 점유율 2위다. 국내 라면시장이 최근 3년간 연평균 2.1% 성장하며 성장세가 둔화하는 양상이지만 삼양식품은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보다 13.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영증권 김윤오 연구원은 “기존 라면보다 가격이 30% 이상 고가임에도 판매가 급증하고, 초기를 넘어 재구매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라면시장에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2년 삼양식품의 시장점유율도 19.4%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여 투자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마켓오’ ‘닥터유’ 등 제과 브랜드를 가진 오리온도 유망한 2등 업체에 속한다. 국내 제과시장은 42%를 점유한 롯데제과를 선두로 오리온, 크라운제과 등이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오리온은 2008년 닥터유, 마켓오 두 브랜드를 출시한 뒤 제과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역시 맛과 건강, 자연주의를 지향하며 제과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11.3% 성장하는 등 성장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다. 양적 성장보다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질적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는 점에서 오리온이 올해도 시장 대비 초과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을 가져간 롯데칠성도 전망이 좋다. 처음처럼은 2006년 출시 이후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며 서울에 뿌리를 내린 제품이다. 여기에 롯데그룹의 강력한 유통망에 힘입어 경기, 충청도로 판매망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각 도마다 소주와 제조사를 한 개씩 설정해 지역 향토업체로 독점적 지위를 누렸던 소주업계는 자도주법이 위헌 판결을 받은 이후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소주시장의 재편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롯데칠성은 전국적 소주업체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 김윤오 연구원은 “소주는 음료보다 마진이 높아 소주의 성장이 롯데칠성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요 그룹의 올해 투자계획 속에도 투자전략이 숨어 있다.

지난해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간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투자 확대를 밝힌 정보기술(IT)과 친환경 차량 부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올해 대기업 투자의 파급력은 친환경 차량 개발 투자 가능성을 높인 현대차그룹, 비메모리 반도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설비 등에 집중 투자할 가능성을 언급한 삼성그룹 관련주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투자와 관련해서는 스마트폰 및 스마트텔레비전의 성장에 따라 이에 들어가는 아몰레드 패널과 증착장비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 평판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아바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아몰레드용 HTL 유기소재를 독점 공급하는 덕산하이메탈,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 등이 수혜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의 친환경 자동차 개발도 수혜주를 꼽아볼 수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물론 현대차에 전기차용 구동모터를 공급하는 S&T대우, 2차전지 대표 기업 LG화학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반도체 기업 하이닉스를 인수한 SK그룹도 올해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투자와 관련해 유진테크, 네패스, 원익IPS, 하나마이크론 등이 주요 수혜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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