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통신] 스마트폰·태블릿PC 핵심부품… 삼성·LG, 통합칩 개발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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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01.04 13: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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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산업별 먹거리](2) 비메모리 반도체 ‘모바일AP칩’


한국은 지난해 대표적 수출품목인 PC용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큰 재미를 못봤다. 만성적인 공급 과잉에다 태국의 홍수로 PC생산이 줄어들면서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D램 제품인 2기가바이트(GB) 용량 제품 가격은 2010년 9월 4.34달러에서 지난해 12월에는 0.88달러까지 떨어졌다. 5분의 1로 준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불황에도 지난해 한국의 전체 반도체 수출은 전년 446억달러에서 435억달러로 불과 1.1% 줄어드는 데 그쳤다. 메모리반도체는 부진했지만 비메모리(시스템)반도체가 선전한 덕분이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정보기술(IT) 제품 수출 가운데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이 2010년 285억달러에서 지난해 240억달러로 15% 줄었지만 비메모리반도체의 수출은 2010년 161억달러에서 지난해 195억달러로 21% 뛰었다고 2일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모바일AP칩 등 비메모리반도체의 성장세가 메모리반도체의 부진을 메워 선방했다”면서 “모바일AP칩이 지난해 국내 비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의 2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AP칩은 한국 IT 제품의 차세대 먹거리다. 올해 시장규모는 80억달러 규모지만 2015년에는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규모와 비슷한 38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개수로 따지면 지난해 8억1000만개에서 2015년에는 16억7000만개로 늘어나는 셈”이라고 말했다. 모바일AP칩 시장이 급성장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모바일AP칩이 들어가는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올해 6억7000만대, 2015년에는 13억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PC 시장규모도 올해 1억대에서 2015년에는 3억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AP칩 수요처는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정도에 국한돼 있지만 앞으로 고성능 모바일AP칩이 개발될 경우 노트북과 PC, 일부 서버까지도 사용영역이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
모바일AP칩은 통신기능이 포함된 ‘통합칩’과 연산기능만 갖춘 ‘단일칩’ 두 가지로 나뉜다. 한국이 강점을 지닌 부문은 단일칩 분야다. 아이서플라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3·4분기 전 세계 단일칩 시장에서 67%의 점유율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인텔을 제치고 1위를 지켰다고 밝혔다.

삼성은 2008년 41% 점유율로 단일칩 시장 선두 자리를 꿰찼으며 2009년 51%, 2010년 63%로 점차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애플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태블릿PC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A4’와 ‘A5’가 삼성 제품이다.

통합칩 시장에서는 ‘스냅드래곤’ 브랜드를 가진 퀄컴이 55%의 점유율로 독주하고 있다. 통합칩은 통신칩과 단일칩을 따로 쓰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완제품 부피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 국내 업체들도 통신기능과 연산기능이 들어간 통합칩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AP칩을 비롯한 시스템반도체 연구개발에 지난해 4조2000억원, 올해는 8조원 가까이를 투자한다. 이는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투자금액인 7조원보다 많다. 처음으로 비메모리분야 투자가 메모리분야 투자액을 넘어서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아이폰 시리즈의 중국 판매가 늘어나면서 모바일AP칩 매출이 올해 8조8000억원, 2013년에는 1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체 모바일AP칩이 없는 LG전자도 이르면 올해 말 쿼드코어 통합칩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을 세웠다. LG전자는 이미 세계 최초로 4세대 통신규격용 칩을 개발했다. 특히 롱텀에볼루션(LTE) 부문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 모바일AP칩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각종 프로그램이나 동영상 재생 등의 기능을 실행할 때 연산작업을 수행하는 핵심 반도체다. PC의 중앙처리장치(CPU) 역할을 해 ‘스마트폰의 두뇌’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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