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이상기후·SNS·에너지·식량… 지구촌 ‘2012년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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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2.01.02 17: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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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변화 몰고올 이슈 전망

 

가장 글로벌한 이슈가 우리 생활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다. 환경, 기후, 생태 등 ‘지구 마을’의 공생을 위한 글로벌 이슈들이 올 한 해 국제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사안들이다. 지난해 ‘아랍의 봄’을 구현시킨 소셜미디어 혁명은 올해도 정치, 경제, 산업, 교육뿐 아니라 근무형태 및 소비, 놀이 등 일상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된다.

■ 환경과 기후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CSD), 일명 ‘리우+20’이 20년 만에 열린다. 오는 6월20~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 리우센트로에서 열리는 ‘리우+20’은 녹색경제와 빈곤 퇴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협동관리) 구축 등을 다룬다. 1992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인간개발과 환경을 주제로 열린 ‘리우 92’ 회의에는 전 세계 172개국 정상이 참여해 지구온난화와 생물다양성 등에 관한 합의를 끌어냈다. 이후 환경 이슈의 방향을 선도하고 있다. ‘리우+20’은 현재의 환경문제에 대한 냉철한 점검과 합의 없이 지속가능한 발전은 없다는 위기의식 아래 열리는 회의이니만큼, 교착상태에 놓인 저탄소 정책과 녹색성장 등의 이슈를 해결하는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이상기후 현상은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즉각적인 탄소배출 규제가 없다면 2017년 무렵 지구 온도가 2도가량 상승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는 홍수, 초대형 태풍, 이상한파, 폭설, 토네이도와 가뭄 등의 자연재해로 위기를 겪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기후가 점점 극한으로 치닫고 이로 인한 피해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상전문가들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0.5도 이상 낮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이상저온 현상(라니냐)이 올해도 지속돼 호주에선 강우량이 늘고, 대서양의 허리케인도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상기후가 파괴적인 재난으로 이어지면서, 이에 대비해 국제사회가 재난대비시스템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UN CERF) 앤드루 미첼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파괴적인 재난이 세계를 흔들었고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제사회는 이러한 도전을 깨닫고 하나의 우산 아래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디지털 혁명과 그 파장

소셜미디어는 새로운 의제를 설정하고 시민들을 규합시키며 세계의 정치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모바일 네트워크의 보편화로 이 같은 사회적 변화는 올해에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움직임은 권력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증좌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중심에서 나오는 수직적 의사전달이 아닌, 분산된 체제에서 나오는 수평적 의사전달 체제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각국은 새로운 거버넌스 구축이라는 도전에 부딪히고 있다. 디지털 혁명에도 그늘은 있다. 이제 인터넷은 온갖 범죄에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국가 간 사이버 안보가 주요 현안으로 대두됐다. 지난해 구글, 소니 등 기업을 비롯해 국제통화기금, 미 중앙정보국(CIA) 등 세계 주요기관들이 어나니머스를 비롯한 해커그룹들로부터 해킹을 당했다. 미국은 “사이버 공격을 전쟁 행위로 간주해 무력대응을 검토하겠다”고까지 밝혔다. 국제경제포럼(WEF)은 지난해 말 내놓은 2012년 세계 주요이슈 전망에서 “국제 보안의 측면에서 사이버 공격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지”가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인도 및 한국, 중국 등에서는 소셜네트워크 공간에서 규제를 강화해 시대흐름을 거슬렀다.

■ 에너지·식량·물

지난해 일본 도호쿠 대지진과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는 피해 당사자인 일본인들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줬다. 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문제와 핵안보 문제는 올해에도 외교 분야의 주요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 및 식량, 물 안보도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 인구 70억명 돌파, 도시의 인구집중 가속화 등으로 에너지와 식량, 물 등 자원부족 현상을 겪게 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현 추세대로 가면, 2030년 에너지와 물, 섬유, 식량 수요가 현재보다 30~8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각국은 믿을 수 있고 안전하며 지속적인 공급이 가능한 에너지원 확보에 뛰어들고 있다. 유엔은 올해를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해’로 선언했다. 안정적인 에너지의 확보는 저개발국가에도 시급한 과제다. 지난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저개발국가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에너지 빈곤’을 꼽았다. 지구촌 13억 인구가 밤이면 암흑에 시달리며,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곳의 95%가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과 아시아 저개발국가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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