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아빠와 아들 딸, 엄마 빼고 여행가서 놀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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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2.01.02 17: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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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1일 방송을 시작한 EBS TV '아빠, 놀아줘요!'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 친밀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아빠와 아이로 이뤄진 세 개팀이 제8탄 '제주도 탐험에 나서다' 녹화를 위해 제주도로 1박2일 여행을 떠났다. 이종훈(42·IT회사 대표)씨와 딸 유빈(9), 김재춘(39·제약회사)씨와 딸 단함(9), 김형배(38·물류관리)씨와 아들 승재(9)가 주인공들이다.

각기 다른 차에 나눠 탄 세 팀은 내비게이션에 입력된 목적지를 향해 뿔뿔이 흩어졌다. 섭지코지(유빈이네), 서귀포시장(승재네), 정방폭포(단함이네)다. 미션은 제주도 탐험 영상을 태블릿 PC로 촬영하기, 제주도 특산물 가져오기다.

제주도 탐험 영상에는 미션 수행지와 제주도의 특색 등을 소개하는 모습을 담아내면 된다. 단, 제주도민의 사투리가 담긴 영상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제주도 특산물 가져오기에는 제주도 특산물 소개 영상촬영도 포함된다. 모든 미션을 마친 뒤 녹화 당일 저녁 6시까지 서귀포시의 숙소로 도착해야 한다. 미션수행에 따른 벌칙도 있다. 제작진이 제주도 탐험 영상을 심사한 결과 가장 잘한 1개 팀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팀은 다음날 아침 차가운 바닷물에 발을 담가야 한다.

유빈이네 미션코스는 다랑쉬오름-성산일출봉-섭지코지다. 이틀간 휴가를 내고 제주도에 온 아버지 이씨는 "평소에 회사일로 바빠 딸이랑 둘이 여행하기 어려운데 아내가 신청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동지령은 '체력짱 아빠되기'. 유빈이는 녹화 전 오디션에서 "최근에 아빠 얼굴을 보고 잠든 적이 거의 없다. 축구를 하며 노는 걸 좋아하는데 아빠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해 미안할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아빠, 놀아줘요!'제작진은 참여 신청을 받은 뒤 오디션을 거쳐 회별 프로그램 녹화를 하고 있다.

부녀는 성산일출봉 매표소 근처의 '해녀의 집' 가까운 바닷가에서 해녀들의 물질공연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열일곱 살 때부터 물질을 해왔다는 오은자(82) 할머니에게 제주도의 해산물에 대해 들어보고 기념사진도 함께 찍었다.


'아빠, 놀아줘요!' MC 최재원(42)은 "처음엔 어색해서 손도 잘 못 잡다가 촬영을 마치고 돌아갈 때 꼭 껴안고 가는 가족을 많이 봤다"며 "녹화 초반 아빠가 손을 잡으려하면 손을 쏙 빼는 딸도 봤는데 그런 부분들이 달라져서 돌아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유준(36) PD는 "함께 연출을 맡고 있는 이호 PD와 둘 다 19개월된 아이를 둔 초보아빠"라면서 "아이들과 노는 법을 몰랐다. 또 주변 친구들이나 선배들로부터 '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제작동기를 밝혔다.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은 눈으로 확인했다. "'방귀대장 뿡뿡이'를 연출하다보니 공개방송 때 아이들 대부분이 엄마 손을 잡고 오더라. 그래서 아빠 입장에서 아빠가 참여할 길이 없을까 고민했다. 그러던 중 '아빠랑 올림픽' 코너를 하면서 '아빠들 마음이 굴뚝같구나, 프로그램화해도 좋겠구나' 싶었다."

박 PD는 "처음엔 무뚝뚝하던 아빠도 함께 참여하는 다른 가족을 보면서 한 번 용기를 내보는 것 같다. 또 자극을 줄 필요 없이 시간을 주면 1박2일간 변하려고 정성을 쏟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녹화 전 제작진은 아이들로부터 불만사항을 접수한다. 아빠는 미션을 수행하며 아이가 바라는 모습에 초점을 맞춘 행동지령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체력짱인 아빠 되기' 지령을 받은 유빈이 아빠는 활력이 넘치는 딸에 보조를 맞추느라 진땀을 뺐다. 성지코지에서는 마지막 미션을 앞두고 유빈이와 주먹을 맞부딪치며 "하쿠나 마타타!" 구호를 외쳐야 했다.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다.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에 나오는 미어캣인 '티몬'과 흑멧돼지 '품바'의 대사다.

단함, 승재 아빠 역시 지령을 받았다. 아이의 안전이 걱정돼 평소 "안 돼, 하지마"라는 말을 자주 했던 단함이 아빠 김씨에게는 1박2일간 이같은 말을 하지 말라는 지령이 떨어졌다. 평소 감정표현을 잘 안 한다는 승재 아빠 김씨는 '감정표현 많이 하기'에 도전했다.

아빠와 아이들은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빠가 행동지령을 얼마나 잘 수행했는지 평가받는 시간이기도 하다. 아이는 아빠에게 별 5개 만점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별점을 준다. 결과에 따라 다음날 아침 차가운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벌칙을 받는 아빠가 결정된다.

박 PD는 "'부자의 외침' 코너에서 아이들은 아빠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답하게 된다. 7~8년간 마음 속에 담아두고 하지 못했던 얘기를 꺼내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19, 26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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