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용의 해가 뜨면 대작들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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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1.12.30 13: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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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ㆍ1월 뮤지컬 등 잇단 개막

 

전통적으로 1월은 공연계 최고 성수기인 연말 시장의 가열된 분위기가 다소 잦아들면서 숨고르기를 하는 때다. 하지만 2012년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 대형 뮤지컬과 연극이 잇따라 개막하고, 주목할 만한 클래식·무용 공연도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뮤지컬은 내년 시장의 격전을 예고하듯, 1월부터 대작들이 포진한다. 연말 불꽃 튀는 접전을 벌인 <맘마미아> <조로> <에비타>가 연초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또 다른 대형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와 <닥터 지바고>가 가세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1월19일~2월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는 2005년과 2006년 오리지널팀의 내한 공연을 통해 국내에 프랑스 뮤지컬 붐을 촉발한 작품이다. 빅토르 위고의 휴머니즘이 짙은 동명소설을 대사는 없이 감미로운 샹송과 역동적인 안무로 표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1000만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번에는 영어 버전이다. 2006년 내한 공연 때 콰지모도로 분한 맷 로랑, 같은 해 또 다른 프랑스 뮤지컬 <돈 주앙>으로 한국을 찾은 로베르 마리엥을 비롯해 캔디스 파리즈, 데니스 반 데겐 등이 출연한다. 99% 음악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의 영어 버전이 과연 샹송 특유의 촉촉함을 전달한 종전 무대만큼의 감동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6만~20만원. (02)541-3182

 

<닥터 지바고>(1월27일~6월3일 샤롯데씨어터)는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가 미국, 호주의 프로듀서와 공동 프로듀싱한 작품이다.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을 배경으로, 한 남자의 사랑과 열정을 담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 장편소설을 무대화했다. <저지 보이즈>를 연출한 토니상 2회 수상자 데스 맥아너프, 뮤지컬 <시크릿 가든>의 작곡가 루시 사이몬이 참여했다. 지난 2월 호주에서 세계 초연했으며 2013년 영국 웨스트엔드 공연도 확정됐다. 주인공 유리 지바고 역에 홍광호와 주지훈이, 라라 역에 김지우와 전미도, 파샤 역에 강필석이 캐스팅됐다. 7만~13만원. 1588-5212

 

클래식 애호가라면 서울 예술의전당서 각각 13일과 18일에 열리는 서울시향의 <비르투오소 시리즈 I>과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를 주목할 만하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의 ‘비르투오소 시리즈’는 최고의 솔로이스트가 협연하는 공연이다. 13일 협연자는 ‘제2의 호로비츠’라는 평을 듣고 있는 러시아 태생의 피아니스트 아르카디 볼로도스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라벨 ‘어미 거위 모음곡’,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을 들려준다. 1만~12만원. 1588-1210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2009년, 2011년에 이은 세 번째 내한공연이다. 지휘자 페터 구트는 곡에 따라 지휘봉을 들거나 직접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오케스트라를 리드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난기 넘치는 유머와 엔터테이너적인 성향으로 신년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든다. 올해는 소프라노 임선혜가 협연한다. 4만~15만원. (02)599-5743

 

국립발레단의 김주원과 유니버설발레단의 황혜민·엄재용, 국립무용단의 이정윤이 꾸미는 무용극 <사색여정>(1월4~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도 기대감을 낳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 스타 무용수인 이들 4인이 한 작품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이정윤이 안무했으며 대본·연출은 배우이자 연극연출가인 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이, 무대 사진·영상은 사진작가 구본창이 맡았다. 삶의 여정을 배의 항해에 비유한 작품으로, 희로애락애오욕의 인간 정서를 70분간 4장의 이야기 속에 춤과 몸짓으로 표현한다. 1만~9만원. (02)580-1300

 

초연 때 평단과 관객의 큰 호평을 받은 연극 <대학살의 신>(2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이 앙코르 공연 중이다. 지난해 12월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해 객석점유율 92%, 24회 공연 중 11회 매진을 기록한 양정웅 연출의 <돈키호테>(1월7~22일 명동예술극장)도 재공연에 들어간다. 초연 때와 마찬가지로 노배우 이순재와 한명구가 몽상가인 돈키호테로 번갈아 출연하고, 박용수가 산초로 분한다. 2만~5만원. 1644-2003

 

남산예술센터가 2012년 시즌 오프닝작으로 선보이는 김지훈 작, 김재엽 연출의 신작 <풍찬노숙>(1월18일~2월12일)은 연극으로는 드물게 장장 4시간에 걸쳐 공연된다. 외국인 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등 외래인구 유입으로 한국사회에 다양한 혼혈 인종이 생기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과 차별, 계급적 혼란을 신화의 공간 속에서 풀어낸 작품이다. 이름 없는 혼혈족이 민족적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역사적 출발선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1만5000~2만5000원. (02)758-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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