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영하 60도, 300일 버텼다…'남극의 눈물'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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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12.21 14: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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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환경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이 23일 밤 11시5분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내년 1월 한달간 방송된다.

'지구의 눈물' 시리즈 마지막 편인 '남극의 눈물'은 남극에 서식하는 총 7종의 펭귄, 얼음대륙과 바다를 넘나드는 5종의 물개들, 남태평양과 바다를 오가는 혹등고래 등을 통해 남극의 생태계를 고찰한다. 2010년 봄부터 2011년 가을까지 2년여 동안 4개 촬영팀이 한국, 일본, 호주, 독일, 아르헨티나 등 7개국 10여개 기지의 도움을 받아 남극에서 촬영했다.

연출자 김진만 PD는 "그 곳에 살고 있는 주인의 삶을 얘기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남극의 주인은 사람이 아닌 동물이기에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조금의 연출도 허락하지 않아 촬영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더욱 힘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PD의 전작 '아마존의 눈물'과 크게 다르다.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자연 생태계를 그렸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눈물'은 시청률 20%를 넘겼다. "감정을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어서 부담이 된다. 편성에서도 밀렸고 경쟁작인 SBS TV '정글의 법칙'도 워낙 재밌어서 시청률에 대한 걱정은 있다. 최대한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 볼 수 있도록 쉽게 만들었다."

내년 1월6일 방송되는 제1부 '얼음대륙의 황제'는 영하 60도의 겨울, 유일하게 남극대륙에 남아 새끼를 낳고 기르는 황제펭귄의 1년을 다룬다.

제작진은 아시아 최초로 황제펭귄의 1년 생태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황제펭귄은 남극대륙 깊숙이 들어가 서식하기 때문에 한 번 가면 300일은 그 곳에서 나오지 못한다. 육체적으로 힘든 것도 있지만 같은 곳에서 300일 동안 같은 사람과 같은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신적으로 큰 스트레스다. 정말 고생해서 찍어서인지 애초 계획했던 것과 결과물이 근접하게 나와서 만족한다. 남극의 모든 것을 담지는 못했지만 많은 것은 담았다고 자부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혹한을 뚫고 태어난 생명과 그것을 지키기 위한 부모 펭귄의 사랑이다. 이를 통해 극적인 감동도 자아낸다.

해양팀 김재영 PD는 "천적인 자이언트 패트롤로부터 목숨을 던져 새끼를 구하는 킹펭귄의 희생과 사랑이 가슴 깊이 와 닿았다"며 "그 장면은 정말 포착하기 어려운 광경이었는데 운이 좋게 촬영한 것 같다. 이러한 감동이 안방극장 가득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었다.

김진만 PD는 "황제펭귄은 3월에 짝짓기를 하고 5월에 알을 낳고 7월에 새끼가 부화하는데 블리자드 속에서 수컷들이 남아서 알을 보살핀다"면서 "새끼가 부화를 하는데 처음으로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

3부부터는 온난화와 인간의 유입으로 인해 파괴된 남극의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살핀다. 녹아내리는 빙하, 줄어드는 펭귄 개체수, 이유를 알 수 없는 조류 콜레라와 조류 독감 등을 다룬다.

김진만 PD는 "인간은 남극의 도전자인지, 침입자인지 생각할 거리를 두고 싶다"며 "인간의 유입으로 인한 남극의 생태계 변화를 어떻게 봐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4부 '인간 그리고, 최후의 얼음대륙'과 제작진의 고생담을 풀어놓는 '에필로그'는 내년 1월27일 밤 9시55분부터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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