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향기] “사막화· 황사 방지, 카페콘서트 통해 실천방법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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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1.12.08 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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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푸른아시아’ 오기출 사무총장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매월 셋째주 목요일 오후 7시가 되면 대학로의 한 카페(모차르트)에서 아주 특별한 콘서트가 열린다. 음악과 환경이야기가 있는 콘서트. 몽골 조림 사업 등 활발한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푸른아시아의 오기출 사무총장(50·사진)이 연출자다.

“사막화·황사 방지 같은 딱딱하고 재미 없는 현안을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실감나게 전달하고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생각한 게 카페콘서트입니다.”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오 총장의 생각은 간단명료하다. “인간이 환경을 파괴하는 장본인이므로 사람들이 생각만 바꾸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 지인으로부터 ‘대규모 사막화 방지 콘서트’ 제안을 받았다. 그렇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일회적인 행사로 그칠 게 아니라 규모는 작더라도 회원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편안하게 환경이야기를 나누는 콘서트가 낫겠다 싶었다. 그래서 푸른아시아 회원인 김이곤 감독(유클래식대표·극동아트TV 음악감독)과 함께 기획한 게 환경이야기와 음악을 접목한 카페콘서트다.

카페를 임대하고 연주를 담당할 뮤지션들은 김 감독을 통해 재능기부자로 채워가기로 했다. 그렇게해서 올 1월 첫번째 푸른아시아 카페콘서트가 시작됐다. 오는 15일이면 12회째로 일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콘서트 1부에서는 위기에 처한 지구 환경이야기, 작은 실천을 통한 환경적인 삶 살기, 푸른아시아의 사막화방지사업 보고, 회원들의 환경실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2부는 김 감독의 해설이 있는 음악콘서트로 진행된다.

재능기부 뮤지션들의 공연은 클래식을 비롯해 국악, 팝페라, 인디밴드, 가요 등 장르를 넘나든다.

오 총장은 “매회 매진되는 콘서트를 통해 많은 이들이 기후변화, 사막화, 황사 등이 바로 자신의 문제임을 자각하고 공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기후변화, 사막화 문제에 개인이 참여하는 길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현장 방문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카페콘서트를 통해 몽골에 가지 않고도 현장을 간접체험하면서 문제의식과 실천 방법을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오 총장은 1980년대 초부터 10년 넘도록 소위 운동권으로 살았다. 동료들이 정치에 입문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제는 새로운 일을 준비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진정으로 사람을 위한 일, 전 지구적인 뜻 깊은 일이 무얼까” 생각한 끝에 1998년 몽골 사막화 방지에 뛰어들었다.

그가 몸담고 있는 ‘푸른아시아’는 국내에선 생소한 NGO단체이지만 몽골에선 전 국민적인 호응을 받고 있는 국제적인 민간단체이다. 푸른아시아의 몽골 사막화 방지사업은 성공적인 국제 사례로 인정받고 있으며 유엔GEF(지구환경기금)로부터도 공인받은 NGO이다.

푸른아시아는 사막화 방지사업 외에도 아시아에서 벌어지는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정책개발, 생태복원, 환경난민들의 자립모델 개발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척박하고 소외받고 있는 지구 생명을 지키는 일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는 그의 12번째 카페콘서트 주제는 ‘소외된 90%를 위한 지구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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