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성능 저하에 부품도 결함… 삼성 노트북 소비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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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1.12.07 15: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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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트북PC가 성능 저하와 부품 결함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인 ‘슬레이트PC 시리즈 7’ 기종은 컴퓨터를 켠 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올해 초 나온 ‘시리즈 9’ 제품은 무선랜 부품 결함으로 무상 교환에 들어갔다. 난5일 제품 리뷰 사이트인 플레이웨어즈와 노트기어닷컴은 ‘슬레이트PC’를 실내에서 켜고 30분가량 사용하면 연산 속도와 그래픽 처리기능이 설명서에 표시된 사양의 절반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달부터 판매한 슬레이트PC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 ‘윈도7’을 얹은 신제품이다. 인텔의 최신 중앙처리장치인 1.6㎓ ‘코어i5’를 사용했다.

리뷰에 따르면 노트북 가동 초기에는 프로세서의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지만 20~30분이 지나면 프로그램 실행속도나 그래픽 성능이 실제 사양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 같은 사실을 명시하지 않았다. 플레이웨어즈는 “자동차로 치면 200마력짜리 고출력 엔진을 사용했지만 안전을 위해 최고 속도를 시속 120㎞로 제한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슬레이트PC의 이 같은 문제점은 중앙처리장치에 걸어놓은 제어장치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신 중앙처리장치는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기기가 고장나는 것을 막기 위해 성능을 제한해 발열을 줄이는 ‘스로틀링’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삼성의 슬레이트PC는 이 기능이 지나치게 자주 사용돼 사실상 낮은 성능의 중앙처리장치와 마찬가지로 작동한다는 게 사용자들의 지적이다.

노트기어는 “슬레이트PC는 태블릿PC와 같은 디스플레이 일체형 노트북이기 때문에 액정화면의 최대 허용온도인 60도를 넘기지 않기 위해 중앙처리장치 성능을 제한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얇은 본체 구조에서 발열과 소음을 제어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테스트 결과 중앙처리장치 속도나 동영상 재생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리뷰사이트가 어떠한 조건에서 실험을 했는지는 알기 어렵지만 시스템에 부하를 주는 조건으로 실험하면 간단한 조작만으로 열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슬레이트PC는 인텔의 최신 기술이 적용되어 한정된 공간에서 최대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상황에 맞게 중앙처리장치 속도가 변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프로그램(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올 1·4분기에 내놓은 노트북 ‘센스 시리즈9’도 무선랜 기능에 결함이 생겨 교환을 진행하고 있다.

와이파이 공유기와 조금만 떨어져도 신호 세기가 떨어져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해지는 현상이 생겨 고객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7월 이후 무선랜 관련 부품을 브로드컴 제품에서 인텔 제품으로 교체해 판매하고 있다. 또 7월 이전에 제품을 구입한 고객은 부품을 인텔 제품으로 무료로 교환해주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설계 결함은 아니며 고객 불만 해결 측면에서 시행하는 만큼 리콜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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