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이민기 “누님들과 연속 두 편 이젠 형들이 그리워요”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1.12.06 15:09:30
  • 조회: 608

 

ㆍ영화 ‘오싹한 연애’ 위험무쌍 커플

 

이민기(26)는 올해 명실상부한 ‘주연 배우’가 됐다. 여름에는 블록버스터 <퀵>에서 강예원과 함께 고속의 오토바이를 탔고, 겨울에는 로맨틱 코미디 <오싹한 연애>에서 손예진을 홀리는 마술사가 됐다.

지난해 12월 <퀵> 촬영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오싹한 연애>에 투입됐다. 이제 이민기도 얼굴을 널리 알린 배우가 됐지만, 10년 전부터 톱스타였던 손예진과의 만남은 남달랐다. 소감은? “이런 사람을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나”다. 이민기에게 손예진은 “연기자로서, 선배로서, 여자로서 참 좋은 사람”이었다.


마술사 마조구(이민기)는 음울한 표정의 강여리(손예진)를 만난 뒤 영감을 얻는다. 이후 마조구는 공포를 접목한 마술로 인기를 끈다. 마조구에겐 여자친구가 있지만, 그는 자꾸만 강여리에게 마음이 끌린다. 그래도 되는 걸까. 이민기는 최근 즐겨 본다는 드라마 <천일의 약속> 이야기를 꺼냈다. 극중 김래원에겐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다. 그녀를 사랑하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만나 진짜 사랑을 맛본 뒤에는 마음이 바뀌었다. 이민기는 “그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것에 끌리는 건 당연하다”는 ‘위험 수위’의 발언을 덧붙였다.

마조구를 중심으로 본다면 <오싹한 연애>는 ‘두려움을 이기는 사랑’을 말한다. 강여리 주변을 맴도는 귀신 중에는 비교적 귀여운 어린이 귀신도 있지만, 섬뜩한 원귀도 있다. 마조구는 사랑을 하기 위해 그 두려움을 극복한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도 변화한다. 사람을 변화시키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영화는 말하고 있는 듯하다.

이민기는 <해운대>에 이어 <퀵>까지, 제작비 100억원대의 블록버스터에 잇달아 출연했다. <오싹한 연애>는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의 영화다. 이민기는 “<퀵>은 장르적 성향이 강한 작품이었고, <오싹한 연애>는 인물에 대한 집중도가 강하다”며 “그래도 어느 영화든 중요한 건 사람이다. 그 감정이 보여야 한다”고 했다.

조연이었던 <10억>의 흥행 성적이 독립 다큐멘터리 <워낭소리>에 밀렸을 때는 “우리는 소만도 못한 사람”이라고 농담을 할 여유가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주연급으로 올라서면서 늘어난 것은 출연료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업영화의 주인공으로서 흥행 부담은 상당하다. 310만 관객을 동원한 <퀵>은 손익분기점을 넘겼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흥행 부담감은 <퀵> 때 처음 느껴봤어요. 제 이름이 앞에 걸렸다고 제 영화는 아니지만, 그 뒤에는 수많은 스태프가 있고 그들의 노력에 보답을 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아직은 흥행보다는 연기자로서의 자질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예원은 5살 연상, 손예진은 3살 연상이었다. 이민기는 “남자 배우들하고 연기하면 다음날 얼굴 붓는 것도 상관없이 끝나고 한잔하곤 했는데, 여배우들과 연기하니 그런 면에서 조심스럽다”며 “이제 ‘형들’이 그립다”고 말했다.

<오싹한 연애>는 지난1일 개봉했다. <시실리 2㎞> <두 얼굴의 여친>의 각본을 쓴 황인호 감독의 데뷔작.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