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눈길·자갈길 ‘OK’… 세단도 ‘4륜구동’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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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1.12.01 15: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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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산길을 달리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트럭에 적용되던 4륜구동 시스템이 고급 세단에도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4륜구동은 엔진에서 나오는 힘이 앞뒤 바퀴를 모두 돌리는 방식이다. 4바퀴가 모두 동력을 전달해 지면 접착성(접지성)이 뛰어나고 눈길, 빗길, 자갈길을 달리기도 좋다.

하지만 소음과 진동이 심하고 연비도 2륜구동보다 떨어져 스포츠유틸리티차 같은 특별한 용도의 차량에만 사용됐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폭우나 폭설이 잦아지고 운전자의 안전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면서 일반세단도 4륜구동을 채택하는 차량이 늘고 있다. 기술 발전으로 4륜구동의 단점인 소음·진동·연비가 크게 개선된 것도 보급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

 
 
과거에는 4륜구동과 2륜구동을 운전자가 선택하는 차량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시 4륜구동이 대세다. 단순히 앞뒤 바퀴에 일정비율의 동력을 배분하는 것을 넘어 주행 상태에 따라 앞뒤 바퀴에 동력을 0~100%까지 자동으로 배분하는 시스템도 개발됐다. 1000분의 1초 단위로 앞뒤와 좌우 바퀴의 회전 상태, 운전대를 돌린 각도 등을 감지해 동력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4륜구동 세단의 대표주자는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 아우디, 벤츠다. 이들은 각각 x드라이브(BMW), 콰트로(아우디), 4매틱(벤츠)으로 이름 붙인 독자적인 4륜구동 시스템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벤츠는 1907년에 처음 4륜구동차를 만들었다. 당시 독일 정부가 아프리카 사막에서 사용할 차량을 특별주문했기 때문이다.

벤츠는 1987년 승용차용 4륜구동 시스템인 4매틱을 개발했다. 상시 4륜구동인 이 시스템은 앞뒤 바퀴에 45대55로 구동력을 배분해 4륜구동의 안정성과 후륜구동의 다이내믹함을 동시에 추구했다.

여기에 전자식주행안정프로그램이 적용돼 노면의 조건에 따라 전후,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조절한다. 바퀴 하나가 헛돌거나 지면과 접촉돼 있지 않은 상태를 감지하면 해당 바퀴에 전달하는 힘을 줄이고, 다른 바퀴에도 제동을 걸어 차량을 안정시킨다.

벤츠의 4매틱 차량은 국내에서 모두 5종이 판매되고 있는데, 세단 모델은 ‘E350 4매틱’과 최고급 모델인 S클래스의 ‘S500 4매틱 블루이피션시L’이 있다.

아우디의 4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는 1980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소개됐다. 이 시스템도 4개의 바퀴가 가장 적절한 양의 동력을 배분받아 차량의 접지력을 극대화시킨다. 최근 국내에 판매되기 시작된 최고급 세단 모델인 ‘뉴 아우디 A8L W12’는 비대칭 토크분배 방식의 신형 상시 4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을 사용했다.

이 차는 평소 주행 때는 앞바퀴에 40%, 뒷바퀴에 60%의 동력을 배분한다. 하지만 노면상태나 교통상황에 따라 최대 65%의 동력을 앞바퀴에, 최대 85%의 동력을 뒷바퀴에 배분해 운전의 안정성과 주행의 역동성을 살렸다. 주행 중 급커브를 만나거나, 갑작스러운 장애물 출현 등 돌발상황을 만나면 차량이 운전자가 조작하는 대로 정확하게 반응하도록 도와준다.

아우디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차량에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판매된 8722대 중 83%(7270대)가 4륜구동이다.

BMW는 1985년 3시리즈에 처음으로 4륜구동을 적용했다. 현재의 4륜구동 시스템인 x드라이브(xDrive)는 X1·3·5·6 등 스포츠유틸리티차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BMW의 최고급 세단인 750시리즈(750Lix드라이브)도 이 시스템을 달았다.

BMW 4륜구동은 앞바퀴와 뒷바퀴에 전달되는 동력이 노면과 주행 상황에 따라 0~100% 구간에서 자동변동된다.

예컨대 돌길을 달리다 앞바퀴가 허공에 뜬 상태가 되면 구동력의 100%가 뒷바퀴에 전달되면서 손쉽게 빠져나올 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은 지능적으로 앞뒤 바퀴의 구동력을 적절하게 배분하면서 코너를 빠른 속도로 돌 때 운전자가 핸들을 돌린 것보다 차가 더 많이 돌거나(오버스티어), 덜 도는 현상(언더스티어)을 최소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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