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윤활유 사업 확장하는 정유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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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11.30 16:29:42
  • 조회: 11829

 

ㆍ현대오일뱅크도 경쟁 가세

 

현대오일뱅크는 올 초부터 신사업추진 경영기획팀을 운용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를 찾는 게 이 팀의 주된 과제다. 신사업팀은 윤활유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한 뒤 신규 사업 안건으로 올렸다. 회사 측은 윤활유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결정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참여로 4개 정유사가 모두 윤활유 시장에서 경쟁하게 됐다. 정유사들이 윤활유 사업에 적극 나선 것은 ‘돈’이 되기 때문이다.

윤활유 부문은 정유·석유화학 사업보다 수익성이 좋고 성장 가능성도 크다. 기름값 인상에 따른 운전자들의 저항을 피해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윤활유 사업은 무엇보다 수익률이 좋은 게 강점이다. 정유와 석유화학사업은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의 비율)은 각 5%와 8% 수준이다. 하지만 윤활유의 영업이익률은 20%를 웃돈다. 에쓰오일은 올 상반기 윤활유 사업에서 5966억원 매출에 178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이 28%에 이르는 셈이다. GS칼텍스와 SK루브리컨츠도 윤활유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각 24%와 17% 수준이다. 정유사 한 관계자는 “윤활유 사업은 성장률과 수익성 면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며 “수요에 비해 세계적으로 윤활유 제조사가 적은 데다 고부가가치품이어서 수익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활유 시장은 성장 가능성도 정유사업과는 비교가 안된다. 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자동차 수요는 윤활유 사업과 직결돼 있다.

정부나 소비자들의 ‘기름값 잔소리’를 듣지 않는 것도 이점이다. 휘발유와 경유는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의 거센 압력을 받지만 윤활유 값을 갖고 시비 거는 운전자는 별로 없다. 대부분의 수요처가 자동차 업체이기 때문이다.

수출 비중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정유사들의 윤활유 수출물량은 15억8000만달러(967만5000배럴)어치로 지난해 동기 대비 수출액이 40% 가까이 늘었다. 물량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수출가격이 올라 수익성은 더 좋아졌다. 정유사들이 너 나 없이 윤활유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는 울산, 인도네시아에 이어 스페인, 중국에도 윤활유 공장을 신설했다. SK루브리컨츠는 세계 최고급 윤활기유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렙솔사와 계약을 맺고 2013년 말까지 하루 1만3300배럴의 윤활기유를 생산한다. 중국 톈진에는 연말까지 연 생산 규모 8만t의 윤활유 완제품 공장을 짓고 있다.

국내 윤활유 1위인 GS칼텍스도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인도 뭄바이에 판매법인을 세운 데 이어 중국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중국 3대 차 업체인 둥펑자동차의 윤활유 자회사인 둥펑윤활유와 협력해 이 회사 판매망을 통해 중국시장에 윤활유를 판매한다.

세계 2위의 생산시설을 갖고 있는 에쓰오일은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윤활기유 생산량의 60% 이상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09년 프랑스 토탈과 합작법인 STLC를 세운 뒤 국내 생산 윤활유의 해외 판매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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