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완득이 제2탄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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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11.21 16:14:09
  • 조회: 711

유아인(25)과 김윤석(43)의 코믹 휴먼 '완득이'가 지난19일 누적관객 400만 명을 돌파했다. 소시민들의 가슴 훈훈한 이야기로 세파에 지친 대중의 마음을 감싸 안은 데 힘입었다. 스타배우 부재, 극장가 비수기, 국내외 경쟁작들의 잇따른 가세 등 악조건 속에서 일궈낸 성과다.

'완득이'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제2탄을 바라는 관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난, 약장수 곱사등이 아버지, 갓난아기때 집을 나간 필리핀 이주여성 어머니 등 세상의 온갖 시름을 죄다 안고 살지만 외톨이로 지낼지언정 결코 엇나가지 않은 '완득'(유아인)이 참스승 '동주 선생'(김윤석)과 만난 뒤 킥복싱에 입문하며 17년만에 어머니와 만나는 등 조금씩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대목에서 영화가 끝났기 때문이다. 그 다음 이야기를 보고 싶다는 얘기다.

17년 만에 다시 만난 완득 가족이 오순도순 살게 될지, 공부 대신 선택한 킥복싱으로 완득이 꿈을 이뤄가게 될지, 동주선생과 무협소설가 '호정'(박효주) 커플의 늦사랑은 어떻게 전개될지 등을 궁금해한다.

여기에 '완득 부'(박수영)의 댄스교실은 성공할지, 전교 1등인 완득의 여자친구 '윤하'(강별)는 서울대에 가게 될지, 집 안에 틀어 박혀 동네 참견하며 욕만 해대는 '호정 오빠'(김상호) 역시 완득이처럼 동주 선생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은 아닐지, '민구 삼촌'(김영재)은 '완득 모'(이자스민)의 주선으로 이주민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는 것은 아닐지, 외국인 노동자를 착취해온 동주선생의 아버지는 개과천선하게 될지…. 통통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이 많은 '완득이'답게 각 등장인물의 다음 이야기를 바라는 요구도 있다.

호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효주(29)는 "영화 마지막에 엔드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마음 따뜻해지면서 저 사람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지 궁금해지고, 그림이 그려지더라"며 "아무리 내가 출연한 작품이라도 그런 느낌을 받기기 쉽지 않은데 완득이만큼은 그랬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완득이 동생이 태어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완득이네 동네에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나 완득이와 동주선생이 해결하는 번외편도 나왔으면 어떨까 한다"고 스스로 구상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면서 2탄에 의욕을 드러냈다.

2탄이 제작돼도 동주선생은 고3이 된 완득과 윤하의 담임을 맡을 수는 없다. 이미 영화 후반부에 자신이 수업 불성실 교사로 지목된 탓에 고3을 맡을 수 없다고 직접 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뜻이 있다면 길은 있을 수도 있다. 완득이와 윤하가 고3에서도 한 반이 돼 담임을 기다릴 때 교실 문이 열리면서 동주선생이 들어온다. 의아해하는 두 사람을 비롯한 학생들에게 동주선생이 한 마디 던진다. "원래 담임을 맡기로 한 선생님이 간밤에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하는 바람에 내가 급하게 담임이 됐다. 만나서 반갑지 이놈들아!"

이한(42) 감독은 "사실 소속사 대표와 '완득이' 끝나면 다음에 어떤 작품할까 하면서 '만득이?'라고 농담을 주고 받은 적은 있지만 2탄에 관해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면서 "원작자인 김려령 작가와 상의해 봐야겠다"며 예상하지 못한 관객들의 호응에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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