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만기 후 찾지 않은 예·적금 내년부터 이자 더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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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11.18 15: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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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은행 예·적금을 만기가 된 뒤 찾지 않고 그대로 묵혀두더라도 현재보다 높은 이자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만기 전에 해지하는 경우에도 가입 기간만큼의 이자를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집계 결과 지난해 만기가 된 예·적금 925조원 가운데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돈은 231조원에 달한다. 계좌 수로는 520만개다.

은행들은 만기가 지난 예·적금에 연 0.1~1.5% 정도의 낮은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휴면예금을 줄이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은행은 이 돈을 대출해 연 6% 안팎의 이자수입을 챙길 수 있다.

이자는 쥐꼬리만큼 주면서 대출재원으로 활용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으니 고객에게 예·적금 만기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왔다. 사상 최대의 이익을 거두고도 '이자 놀이'에만 몰두하는 은행권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은행들이 이를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만기 후 1개월까지 약정이율의 50%를 준 후 1∼3개월 기간에는 약정 이율의 20%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연 4% 예금을 든 고객이라면 만기 후 한달 내에는 연 2%, 이후 3개월 내에는 연 0.8%의 이자를 적용하는 것이다. 3개월 후에도 예금을 찾지 않으면 휴면예금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더 낮은 금리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예·적금에 가입할 때 만기 후 자동으로 연장되는 약정을 고객에게 권유하기로 했다. 자동 연장 약정을 맺지 않은 예·적금은 만기 후 1개월은 약정이율의 절반이나 기본 고시금리, 이후에는 연 1% 또는 약정이율의 4분의 1의 이자를 주는 것을 검토 중이다. 기본 고시금리는 정기예금 금리에서 월급 자동이체, 카드 발급 등에 주어지는 우대금리를 뺀 금리를 말한다.

신한은행은 만기 후 6개월 미만은 일반 정기예금 이율의 절반, 6개월을 초과한 경우 0.1%를 주고 있다. 하나은행도 현재 만기 후 1개월은 기본 고시금리, 이후에는 그 절반을 적용한다. 이들 은행은 지급 이율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만기 전에 해지하는 예금과 적금의 이자율도 높아지게 된다. 지금까지 정기 예·적금을 중도에 해지하면 이자를 거의 지급하지 않았다. 은행들은 만기의 절반 정도 지나면 약정이자의 50%를 주고, 이후 만기에 가까워질수록 금리를 높여 주기로 했다. 만기까지 10분의 1만 남으면 약정이자의 90%를 주는 식이다.

다만 은행별로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다르다.
국민은행은 3개월·6개월·9개월 등 3개월 단위로 세분화해 금리를 높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일별로 적용해 금리를 높이는 방안을, 기업은행은 월 단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구체적인 방안은 확정하지 않았으나 만기가 다가올수록 금리를 올려준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별로 이달말까지 개선안을 마련하면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 500만명을 훨씬 넘는 은행 고객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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