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언어 비문학 지문 까다로워… 수리가 고득점 관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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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11.11 14: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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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영역별 난이도 분석

 

10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수리·외국어 등 주요 영역이 모두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또 EBS 연계율을 70% 선에서 유지하면서도 지난해와 달리 지나치게 변형시킨 문제가 없어 수험생들의 체감 연계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언어와 수리 ‘가’는 변별력 확보를 위해 까다로운 고난도의 문제를 일부 포함시켜 수험생을 괴롭혔다. 외국어영역과 탐구영역은 대체로 평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언어영역

언어영역은 전반적으로 EBS 문제와 거의 유사하게 냈다. 이태준의 <돌다리> 등 문학 분야에 출제된 지문 6개 중 5개는 EBS 교재에서 가져온 글이었다. 인천 연수고 김성길 교사는 “비연계 지문도 워낙 평이해 문학 분야의 경우 대부분 쉽게 풀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쓰기에서는 신유형 문제가 많았고, 비문학 지문은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용인외고 김기훈 교사는 “비문학은 EBS 연계 문제도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문을 두 개씩 결합시켜 냈다”고 말했다. 성신여고 김철회 교사도 “비트겐슈타인이나 양자역학 같은 지문은 수험생들이 기본적으로 어려워하는 소재”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언어영역은 만점자가 0.06%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어려웠지만, 지난 9월 모의평가 때는 1.96%로 무더기 만점자가 나타났다. 김철회 교사는 “원점수 기준 80점대 중·상위권에 많은 수험생이 몰릴 것 같다. 만점자는 1% 안팎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투스청솔의 오종운 평가이사는 “일부 비문학 지문이 꽤 까다로워 최상위권 수험생도 맞히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만점자가 1%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 수리영역

올해 수리영역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수리영역은 만점자가 이과생이 보는 ‘가’형은 0.02%, 문과생용 ‘나’형은 0.56%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웠다. 하늘고 심주석 교사는 “일부 고난도 문제가 포함됐지만, 대체로 핵심유형 문제가 그대로 반복 출제되고 있어 수험생들이 쉽다고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연계 문항 중 3~4개가 매우 까다로워 최상위권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세식 풍성고 교사는 “특히 지수함수에 대한 가·나형 공통 30번 문제는 수학 교사에게도 어렵게 느껴질 만큼 고난도였다”며 “이 문항이 만점자 비율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형은 올해부터 미적분과 통계기본이 새로 도입됐지만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돼 지난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문수 청원여고 교사는 “상위권 수험생은 고난도 문제를 제외하면 대체로 쉽게 느꼈을 테지만, 원래 수리는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수리가 수능 고득점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외국어영역

외국어영역은 주요 영역인 언·수·외 중 가장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외국어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만점자가 0.32%로 주요 영역 중 가장 적게 나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본수능에서는 그보다 쉽게 낼 것이라고 예고한 터였다.

EBS 연계문항 35개가 모두 ‘수능완성’과 ‘고득점 330제’에서 출제돼 수험생들에게 익숙하게 느껴졌고, 지문의 길이도 대체로 짧아졌다.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추상적인 개념을 묻는 문항도 줄었다. 대전 전민고 임헌규 교사는 “EBS 연계문항에서 고교 수준을 벗어나는 어려운 어휘를 쉬운 단어들로 대체했다”며 “듣기·말하기 분야에서도 신유형의 문제가 없이 평이했다”고 말했다. 문일고 김혜남 교사도 “듣기가 매우 쉬웠고 전반적으로 어법, 작문, 독해 모두 어렵지 않았다”며 “만점자 비율이 1%를 넘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 탐구영역

4교시 탐구영역은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EBS 수능 교재에 실린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다수 출제됐으며, 체감 연계율을 높이기 위해 EBS 수능 교재에 실린 자료를 거의 그대로 활용했다. 사회탐구 영역은 호주의 사막화, 환경세와 배출권 거래제의 효과 등 주변의 생활 사례나 언론 매체에서 비중 있게 다루는 시사적 소재를 활용한 문항이 포함됐다. 과학탐구는 생활과 관련된 소재를 교과 개념과 연계하는 문항들이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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