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거침없고 유쾌한 장근석 “한번 키워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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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11.09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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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는 펫’서 사랑스러운 ‘애완남’ 완벽 소화

 

‘아시아 프린스’라는 장근석(24)의 별명은 놀랍게도 팬이 아니라 스스로 붙였다.

올해 초 아시아 투어를 마친 뒤 가진 스태프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장근석이 건배를 제안하며 “내가 아시아 프린스다!”라고 외친 게 계기였다.

장근석은 그렇게 거침없고 유쾌한 배우다. 속내를 감추지 않는 솔직한 성격 탓에 간혹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그런 모습이 바로 장근석이다.

10일 개봉하는 <너는 펫>에서 장근석은 연상의 직장여성 지은(김하늘)에게 얹혀사는 연하남 인호 역을 맡았다.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펫’(애완동물) 같은 연하남자를 ‘키우고’ 싶다는 여성 판타지를 드러낸다. 이 펫은 애교 떨기, 집 지키기 등 주인이 시키는 건 다 한다. 남자로서의 자존심, 인간으로서의 인권은 없다. 심지어 인호는 지은이 키우던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를 연상시키는 보글보글한 파마를 하고 나온다.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표현을 넷상에서 많이들 하는데, 제가 하는 역할이 바로 그래요. 보는 사람은 부끄러울지 몰라도 액팅(연기)을 하는 저는 하나도 부끄럽지 않았어요. 영화를 본 친구들이 ‘너 같은 사이코가 아니면 누가 이런 역을 했을까’라고 말하더군요.(웃음)”

‘펫’처럼 사랑받는 걸 좋아하느냐고 물었더니, “져줄 땐 확실히 져주고 이길 땐 확실히 이긴다. 아, 그러고보니 난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며 능청을 떨었다.

<너는 펫> 속에서 그런 것처럼 장근석은 ‘누나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는 편이었다. 요즘엔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난리다. 명절 선물로 소 한 마리, 가시오가피, 배즙, 꿀 등이 답지한다. 장근석은 “최근엔 ‘베이비’(어린 팬)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대중이 장근석의 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좋아하고 이해하는 법을 알았기 때문인 것 같다.

장근석은 한때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멋부린 사진과 글 때문에 ‘허세’의 대명사처럼 비친 적이 있다. 지금도 장근석의 트위터를 보면 반말이 태반이다. <너는 펫>에서와 달리, 팬들에게 지배당하기는커녕 지배하는 모양세다.

“넷상의 저는 사람들에게 친절하지 않아요. 한때 허세나 비호감의 아이콘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대중에게 ‘불편한 아이’일 수도 있겠죠. 그래도 전 예전에 하던 대로 하고 있어요. ‘욱’해서 ‘헛소리’할 때도 있고요.”

그래도 이제는 자꾸만 조심스럽다. 즐기되 남에게 피해는 안줘야 하는데, 유명세가 커지다보니 ‘미필적 고의’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때도 있기 때문이다.

“제 하루 하루가 이슈가 되나보니 순탄치가 않네요. 제가 A형이라서 소심하기도 하고요. ‘월드 스타’가 되고 싶은데 쉽지가 않아요.”

요즘 장근석은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너는 펫>의 홍보 일정에, 내년 방영 예정인 드라마 <사랑비> 촬영이 겹쳤다. 기자를 만난 4일도 새벽 6시까지 대구에서 촬영을 한 뒤 오전 인터뷰를 위해 서울까지 내달렸다. 장근석은 “인생은 B(Birth·탄생)와 D(Death·죽음) 사이의 C(Choice·선택)다. 일어나고 밥먹고 자는 게 다 선택이다. 오늘 그 선택을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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