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김추련 유서 '외로움과 어려움을 견디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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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11.09 15: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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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김추련(64)이 외로움과 어려움을 견디기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김추련은 지난8일 오전 11시45분께 경남 김해 내동의 오피스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발견된 유서는 A4 한장에 싸인팬으로 작성했다.

유서는 제목없이 '평생 영화배우로 살아오면서 한때는 최고 인기배우로 인정 받았지만 아쉬움도 많았다. (그렇지만) 행복했다. 이제 인생을 마무리하고 떠나려 한다. 외로움과 어려움이 저를 못 견디게 한다. 저를 사랑해 주신 팬들께 죄송하며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김추련은 3개월 전부터 오피스텔에 혼자 살면서 지병과 우울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살하기 이틀전 김해에 있는 교회에서 만나 친근하게 지낸 강모(50·건설업)씨에게 자살하려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써 등기우편으로 보냈다.

편지를 받은 강씨가 급히 오피스텔을 방문해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에게 보낸 편지는 '이 편지를 받았을 때는 아마 나는 저 세상에 가 있을 것 같네. 내 죽음을 확인한 다음 112에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추련은 수년전부터 김해에서 생활했는데 주로 교회에서 활동하고 교류했다..

그는 독신이라 마산에 사는 누나가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김추련은 1974년 영화 '빵간에 산다'로 데뷔했다. 같은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영화 '겨울여자'(1977)에 장미희, 영화 '꽃순이를 아시나요'(1979)에 정윤희와 함께 출연했고, 유지인, 정소녀, 원미경 등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과고 호흡을 맞추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특히 60만 관객을 모은 '겨울여자'에서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연기, 당시 수많은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빗속의 연인들'과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 약 5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1980년대 초반에는 성격파 배우로 연기력도 인정 받았다.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으나 잇따른 사업실패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기를 노리던 김추련은 2003년 가수로 데뷔, 1집 앨범 '영원한 사라'를 발표했다. 2006년 영화 '썬데이 서울', 올해 9월 영화 '은어'에 출연하고, 지난 3월 4집 '내 연인'을 내놓는 등 의욕을 불태웠으나 끝내 재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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