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지구촌 K팝 열풍, 안에서 새는 바가지 없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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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10.31 15:57:26
  • 조회: 759

예전보다 나아졌으나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아이돌 그룹을 하대하는 경향이 있다. 실력이 는 것은 인정하지만 기획사가 만들어낸 상품에 불과하다고 여긴다.

아이돌 그룹은 그러나 최고의 한류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니, 상품을 뛰어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한국'하면 태권도나 김정일을 떠올리던 스페인에서 그룹 'JYJ'(김재중·박유천· 김준수)의 단독 콘서트가 열렸다. 스페인을 비롯해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등지의 유럽인들이 JYJ 멤버들의 이름을 연호하고 우리말로 노래를 따라 불렀다.

JYJ를 포함, 지난 6월 프랑스에서 합동공연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를 연 듀오 '동방신기'와 그룹 '소녀시대' 등 유럽에서 주목받고 아이돌의 강점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동시에 라이브로 노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JYJ의 모태그룹인 동방신기가 2008년 발표한 4집 '미로틱'에서 선보인 강렬한 안무와 호소력 짙은 노래는 유튜브를 통해 유럽뿐 아니라 세계 전역으로 퍼지며 한국 아이돌의 실력을 인정하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일본에서 소녀시대는 영국의 록밴드 '비틀스'가 1960년대 미국 진출 당시 '브리티시 인베이전'으로 불리며 일궈낸 성과에 비견되기도 했다. 세계적인 권위의 미국 빌보드닷컴은 지난 8월 K팝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사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빌보드 K팝차트를 론칭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명암이 존재하는 법. 화려한 K팝 이면에도 분명 어두운 점이 똬리를 틀고 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이 지난 6월에서야 개설된 것에서 보듯 유럽에 K팝을 공급할 기반이 크게 부족하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이 제대로 자리를 잡을 시간이 부족했던 터라 JYJ의 매니지먼트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도움을 받기보다는 스스로 뛰어야했다.

클래식이나 국악과 달리 K팝을 문화로 대하는 시각도 아직 확고하지 못하다. 메세나 등 기업의 후원이 덜하다. 동유럽이나 남미 등지로 진출, 뿌리를 내린 대기업이 K팝 콘서트를 유치하는 것은 기업 홍보는 물론 문화 육성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아이돌 멤버들과 매니지먼트사의 전속계약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JYJ 멤버들과 SM엔터테인먼트의 분쟁은 유럽의 팬들도 잘 알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SM을 적으로 여기고 매도한다. 대수롭지 않게 넘길 부분이 아니다. 훗날 화근이 될 개연성을 무시할 수 없다.

K팝을 경계하는 이해당사자에게 꼬투리를 줄 이유는 없다. 음악 외적인 일로 에너지를 소비한다면, 가수와 기획사 모두에게 타격이다.

K팝 한류의 싹은 텄다. 관리가 매우 중요해졌다. 유럽 등 외부는 아직까지 K팝의 밝은 면에 집중하고 있다. 그렇다고 어두운 구석이 노출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음지에도 볕을 들여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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