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박영석 원정대는 어디에?…나흘째 수색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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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10.24 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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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를 찾기 위한 나흘째 수색작업도 성과없이 마무리됐다.

대한산악연맹(산악연맹)은 지난23일 "유학재 대장을 중심으로 한 구조대원과 셰르파들이 오전 일찍부터 사고지역에 접근해 남벽이 시작되는 초입의 베르그슈룬트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박영석 원정대의 행방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베르그슈룬트'(Bergschrund)는 산악용어로 크레바스 암벽 밑부분에 맞닿은 빙하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생겨난 틈이다.

이날 오전 유학재 등 한국 구조대원과 셀파들은 사고지역에 접근해 남벽이 시작되는 초입의 베르그슈룬트로 진입을 시도했다.

이날 수색을 나선 유학재 대장에 따르면 수색한 베르그슈룬트는 깊이 40여m이고, 입구 폭이 4~5m 정도로 벌어져 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더 폭이 벌어지는 역깔떼기 모양을 하고 있고, 15m 아래에는 붕괴우려가 있는 스노우브릿지(눈이 빙면의 사이로 다리처럼 걸려있는 눈다리)까지 형성돼 있다.

베르그슈룬트를 직접 내려가 수색하는 작업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위험한 작업이다. 자칫하다가는 구조대원의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구조대는 이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단서는 찾지 못했다.

이날 투입된 헬리콥터는 박 대장 일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크레바스 지역과 주변들 6차례에 걸쳐 공중선회하며 등반루트를 정밀 수색작업을 벌였다. 지상에서는 이한구 대원이 등반루트를 촬영한 사진 파일을 카트만두로 전송해 정밀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구조대는 수시로 일어나는 낙석과 눈사태, 일몰 후 구조활동이 더욱 위험하다고 판단해 구조작업을 종료하고 24일 오전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산악연맹은 이날 10여명의 구조대를 추가 투입하고, 금속탐지까지 동원해 수색 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산악연맹 김재수(50), 김창호(42) 이사가 수색작업에 지친 대원들 대신해 수색작업을 벌이기 위해 24일 네팔로 떠난다고 밝혔다.

김재수 대장은 히말라야 8000m 이상 봉우리 14좌를 완등했고, 김창호 이사도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13좌 정상을 밟은 배테랑 산악인들이다.

산악연맹은 박 대장과 일행의 생존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짐에 따라 대한산악구조협회 소속의 전문 산악구조대원도 추가로 파견해 수색작업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사단법인 대한 산악구조협회에서는 전문적인 산악 구조요원으로 활동한 진재창(46), 강성규(45), 구은수(41)씨 등 3명도 같은날 네팔로 급파할 예정이다.

한편 박 대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안나푸르나(해발고도 8091m) 등정로 중 가장 험난한 곳으로 알려진 남벽에 '코리안 루트'의 새로을 길을 개척하던 중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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