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태국 홍수피해 글로벌 산업계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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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10.24 16: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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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3사·웨스턴디지털 등 가동 중단…홍수피해 6조 추산

지난 7월 시작된 태국의 홍수가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지난24일 태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25일부터 태국 중·북부 지역에 계속된 홍수로 356명이 숨졌고 유·무형의 경제손실이 6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방콕시내를 가로지르는 짜오프라야강이 범람하면서 방콕 북부의 아유타야주에 자리잡은 나와나콘, 빵파인, 로자나 등 6개의 공업단지가 완전 침수되면서 이곳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큰 곳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다.

토요타는 21일 성명을 통해 태국공장 가동 중단이 28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24일부터는 아시아에 있는 다른 생산 공장이 태국 부품공장(동남아시아 주요생산거점)으로부터의 조달 지연 가능성으로 생산 '조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토요타의 태국 공장은 2010년 캠리와 코롤라를 포한해 연간 63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태국에서의 생산은 지난해 토요타가 세계시장에서 판매한 760만대의 8%에 달하는 양이다.

토요타측은 홍수로 인해 판매를 중단한 대리점이 330여곳에 달한다고 했으며 판매피해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조사중 이라고 밝혔다.

교토통신사에 따르면 토요타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지역의 생산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토요타 뿐만 아니라 태국에 진출한 다른 일본 완성차 업체들도 홍수 피해를 입었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혼다자동차는 지난 8일 2m 이상 침수 피해를 입어 방콕 북쪽에 위치한 공장에 접근이 금지됐다. 연간 24만대의 자동차 생산이 가능한 이 공장은 여전히 조업을 중단한 상태로 조업재개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닛산자동차도 일부 차종의 생산을 멈췄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는 태국 홍수로 인한 자동차 생산차질 대수는 하루 60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 도쿄법인의 다카하시 고헤이 애널리스트는 홍수로 토요타는 230억엔, 혼다는 110억엔, 닛산은 62억5000만엔, 등 최소 5억 달러의 피해를 볼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피해를 입은 까닭은 중국과 한국에 밀린 가격경쟁력을 만회하고 엔고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를 상쇄하기 위해 태국으로 생산공장을 대거 이전했기 때문이다. 이번 침수로 조업 중단 등의 피해를 입은 일본 기업은 80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컴퓨터 하드디스크 구동장치(HDD) 분야 1·2위 기업인 미국의 웨스턴디지털과 시게이트테크놀로지의 태국 공장도 전면 가동을 중단했다.

공장가동 중단으로 인해 웨스턴디지털의 올 4분기(10~12월) 출하량은 2200만~2600만대 수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애플 등에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시게이트의 현지 공장도 전면 가동 중단돼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전 세계 HDD 공급량의 60%를 책임지고 있는 두 회사는 제품의 절반가량을 태국에서 만들고 있다.

다행히 한국기업들의 피해는 크지 않은 편이다. 24일 KOTRA에 따르면 태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90% 이상이 피해가 적은 방콕 남동부 촌부리, 라용 지역에 입주해 있어 침수피해를 당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삼성, LG 등을 비롯해 약 300개로 추산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은 일본 업체들이 중북부 산업단지를 거의 장악한 이후 태국 진출을 시작하면서 남부지역 신규 공단에 자리잡았다"며 "홍수 피해가 발생한 중북부 아유타야 지방에 있는 일본 기업들과 달리 피해가 적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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