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전쟁은 시작됐다"…'스피드 향연' 앞둔 F1경주장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1.10.12 16:52:43
  • 조회: 751

 

"레인 타이어는 여기에, 랩탑 컴퓨터는 앞 쪽으로…"

F1(포뮬러 원) 코리아 그랑프리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12일 '꿈의 레이스'가 펼쳐질 전남 영암군 삼호읍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그랑프리의 지배자가 되기 위한 팀별 기싸움으로 서킷 현장 곳곳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레이스 위크'가 시작된 지난 월요일부터 사전 준비에 들어간 12개팀 스태프들은 직전 대회인 일본 그랑프리의 현장팀이 포장해 보낸 머신과 장비가 속속 도착하면서 더욱 분주한 모습이다.

팀별로 30t 안팎의 엄청난 분량의 장비들은 도착하기 무섭게 서킷정비소인 피트(pit) 안으로 일사분란하게 재배치됐고, 미캐닉(정비기술자)과 타이어 교체와 머신점검, 응급처방 등을 수행하는 피트 크루 등의 손놀림도 바빠졌다.

수중전에 대비한 레인 타이어, 드라이버의 생명을 지켜줄 헬멧, 기어박스, 랩탑 컴퓨터까지 필수 장비들에 대한 최종 점검과 보수 작업도 작전을 펴듯 이뤄졌다. F1 머신과 관련된 정비는 특급 비밀이라 외부에서 볼 수 없도록 2.5m 높이의 장막도 쳤다. 취재진의 사진 촬영에도 연신 "NO"를 외쳤다.

간판스타팀 중 하나로 '이탈리안 레드'로도 불리는 페라리 팀 피트에는 상징색인 빨간 정비복 차림의 50여 명의 팀원들이 중요 부품들을 조이고, 닦고, 정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시즌우승자인 제바스티안 페텔과 마크 웨버가 속한 '레드 불'(Red Bull) 팀을 시작으로 항공관제소 격인 팀별 지휘소(콘트롤타워) 설치도 속속 이뤄졌다.

팀원들의 건강과 입맛을 책임질 요리사들의 발걸음도 분주했다. 온 종일 주방을 지키며 그랑프리 기간동안 제공할 1500∼2000인분의 최고급 요리 준비에 한창이었다.

10여 명에 이르는 팀별 홍보마케팅 담당자들도 레이스 금요일부터 시작된 '레이스 위크엔드'를 앞두고 VIP 맞이에 눈코 뜰 새 없는 모습이었다.

결승일까지는 나흘 남았지만 서킷 안팎에서는 이미 'F1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13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탠드와 7개 대형 주차장, 60여 개 건물에서는 지구촌 최대 스피드 향연을 위한 막바지 점검으로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2년 전 560만 루베의 흙을 쏟아 붓고 플라스틱 파일 44만 개와 자갈파일 5만 개를 촘촘히 박아 조성된 여의도면적 1.3배 규모의 영암 경주장은 국제모터스포트 제전을 치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고, 5.6㎞의 황톳길은 시속 350㎞의 짜릿한 'F1 트랙'으로 변신해 있었다.

경주장 곳곳에는 쉼터와 휴게공간, 녹지대, 간이의자 등이 설치됐고, 관람객들의 먹거리를 위한 패스트푸드점도 91개나 들어섰다. 야외화장실도 13개 동이 추가로 마련돼 F1 마니아들의 기다리고 있었다.

전날 스탠드 청소에 투입된 한 자원봉사자는 "허허벌판이던 간척지에 거대한 경주장이 들어서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다"며 "막대한 돈이 든 만큼 성공리에 대회가 치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언론인 400여 명이 취재 전쟁을 치를 미디어센터도 이날 미디어 등록을 시작으로 취재진들이 속속 밀려들면서 건물 곳곳이 북적대기 시작했다.

F1 조직위원회 김판돌 경기지원팀장은 "그랜드스탠드를 비롯해 팀빌딩과 레이스컨트롤 빌딩, 미디어센터 등 경기장 내 주요 건물 50여 곳에 대한 방역활동과 안전점검을 모두 끝냈다"며 "이제 레이스만 남았다"고 말했다.

관람객 안내와 안전관리, 미디어 지원, 통역 등을 담당할 자원봉사자와 공무원들에 대한 막바지 교육과 점검도 서킷 곳곳에서 이뤄졌다.

미하엘 슈마허와 제바스티안 페텔, F1 역대 최다 출장기록 보유자인 루벤스 바리첼로 등 'F1의 별들'로 불리는 드라이버들도 속속 입국하면서 대회 열기는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