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붐·김병만으로 옮아간 예능MC ‘쏠림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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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10.12 15: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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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디션 프로그램이야? 또 진행자가 붐이야?
최근 방송계는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몇 년 동안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쉼 없이 쏟아지더니 오디션이 인기를 얻자 노래, 연기 등으로 소재만 바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계속해 만들어졌다. 요즘엔 특정 방송인에 대한 쏠림 현상도 두드러진다. 일단 능력이 입증되고, 인기만 있으면 각종 프로그램에 앞다퉈 출연시키는 것이다.
과거에는 강호동, 유재석이라는 걸출한 두 예능인이 휩쓸었고, 최근에는 붐과 김병만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붐(29·본명 이민호)은 ‘붐업’이 한창이다. 최근 2년의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붐에게서 군 공백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KBS2 ‘자유선언 토요일-시크릿’, SBS ‘케이팝 스타’,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QTV ‘순위 정하는 여자’, tvN ‘화성인 엑스파일’, KBS조이 ‘커플매칭쇼 선택일치’ 등에 고정MC로 발탁됐다. SBS 파워FM ‘영스트리트’ DJ를 맡고 있고, SBS ‘강심장’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다. 방송국 PD들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거나 진행자의 공백이 생길 경우 붐을 섭외 1순위로 올려놓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붐은 인터뷰 능력만이 아니라 몸으로 보여주는 개그도 뛰어나다. 이 때문에 다양한 역할의 소화가 가능하다”면서 “강호동의 갑작스러운 은퇴로 생긴 공백 특수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개그맨 김병만(36)도 최근 예능에서 주목받는 기대주다.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10년 동안 KBS2 ‘개그콘서트’에만 출연하고 가끔 드라마에 조연으로 얼굴을 비치던 김병만은 올해 예능 프로그램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줬다. 웃음과 함께 감동도 주는 것이 그만의 승부수다. 김병만은 SBS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에서 아이스댄싱 연습을 하다 발목 부상을 당해 진통제를 맞으면서도 훈련에 임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최근 SBS는 김병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큐 ‘웃기는 놈, 김병만’을 방송한 데다, 그의 아프리카 야생 적응기를 그린 새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도 준비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SBS는 타 방송사에서 화제가 되는 인물이 있으면 자사의 프로그램에 연달아 출연시켜 내 사람으로 만들곤 한다”면서 “이번에는 김병만을 키우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14년 만에 연예계 복귀 계획을 밝힌 주병진(52)도 최근 방송가를 한바탕 뒤엎었다. 윤도현 대신 MBC FM4U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할 뻔했으나 갑작스러운 DJ 교체에 따른 논란이 커지자 고사했다. 또 강호동의 은퇴로 폐지되는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의 후속 프로그램 진행자로 논의되고 있다.
이 밖에도 인기 방송인인 노홍철, 정형돈, 이휘재, 신동엽 등이 3~4개 이상의 프로그램에 동시에 출연하고 있는 것도 쏠림 현상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정덕현은 “방송가의 쏠림 현상이 있긴 있다. 가능성이 보이면 서로 키워보겠다고 욕심을 내기 때문”이라면서 “최근에는 강호동에 집중됐다가 그가 빠진 공백을 채우기 위해 새로운 스타 발굴에 나서면서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덕현은 “비판적으로 볼 게 아니라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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