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예능 음원 돌풍…걸그룹 강세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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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10.07 15: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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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차트 38개 주간순위 분석
아이돌그룹, 특히 걸그룹의 강세는 올해도 여전했다. 또 대중음악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면에서 음악프로그램이 아닌 예능프로그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통합 가요순위차트인 가온차트(디지털 종합) 주간순위(1월2일~9월24일. 38개주)를 분석한 결과, 주간 10위 이내에 든 곡 380곡(중복 포함) 중 아이돌그룹이 정규앨범이나 싱글을 통해 발표한 곡은 모두 155곡으로 전체의 40.8%를 차지했다. 아이돌그룹이 아닌 가수들이 발표한 곡은 109곡(28.7%)이었으며,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발표된 음원도 72곡(18.9%)이나 됐다.
이전에도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발표된 곡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사례는 있었지만 올해처럼 음원차트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적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걸그룹 강세 이어가 = 아이돌그룹이 발표한 155곡 중 걸그룹의 노래는 103곡(66.4%)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몇 년 전부터 지속된 걸그룹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음원차트에서 활약이 두드러졌던 팀은 2NE1, 티아라, 시스타, 시크릿, 걸스데이, f(x), missA 등 올 상반기 활동했던 걸그룹 대부분이었다.
이들의 곡은 1개월 이상 인기차트 10위권을 유지했다. 2NE1은 발표하는 싱글마다 연달아 인기를 모았으며 멤버 박봄의 솔로음원까지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반면 보이그룹의 성적은 저조했다. 빅뱅의 미니앨범과 GD&Top의 정규앨범 수록곡들, 비스트의 ‘픽션’ 정도가 1개월 이상 10위권에 머물렀다. 동방신기, 2PM, 씨엔블루, FT아일랜드, 엠블랙 등은 음원 발표 시점에만 주목받는 정도였다.
걸그룹이 주도하던 흐름은 8월 리쌍의 새 음반 <아수라발발타>가 나오면서 바뀌는 모양새다. 음반 수록곡 상당수가 인기차트에 오르면서 걸그룹을 밀어냈다. 여기에 성시경, 허각이 가세하면서 정통 발라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아이유, 지나 등 솔로 여가수들은 올해 내내 돋보였다. 아이유는 정규음반은 물론이고 드라마 OST,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발표한 6곡을 모두 히트시키며 가요계 ‘대세’라는 소문을 입증했다.

■ 예능프로그램 커진 영향력 = 올해 예능프로그램의 특징은 음악을 소재로 했다는 점이다. MBC <나는 가수다> <무한도전> 등이 직접적으로 음원을 생산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전체 38주 중 예능 음원이 1위를 차지한 것은 11주다.
지난 3월부터 방송된 <나는 가수다>는 매주 꾸준히 인기 음원을 내놨다.
신곡이 아니라 기존에 발표된 곡을 재해석하거나 출연가수의 이전 히트곡을 부르는 방식이었다.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매주 소개되는 새 음원은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덕분에 백지영, 김범수 등 출연가수들이 내놓은 새 음반도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그렇지만 아쉬움과 한계점도 뚜렷이 보여줬다. 프로그램에서 재해석돼 발표된 음원은 인기를 끌었지만, 이 같은 관심이 해당 음원의 원곡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지난 7월 방송됐던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를 통해 발표된 8곡은 해당 주의 차트를 싹쓸이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이 중 박명수와 지드래곤의 ‘바람났어’, 이적과 유재석의 ‘압구정날라리’는 3주간이나 상위권에 머물렀다.
아직 차트에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지난주부터 발표되기 시작한 <슈퍼스타 K>의 음원까지 더해지면 예능 음원의 차트 휩쓸기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음악평론가 강태규는 “음반이냐 예능이냐 하는 형식에 매일 것이 아니라 시대적 흐름에 따른 적절한 옷입기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음악이 대중을 만나는 창구는 더 다양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 짧아진 ‘인기주기’ = 올 들어 가장 오랜 기간 동안 1위를 유지한 곡은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다비치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가 유일하다. 차트에 가장 오래 머문 곡은 7주 연속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아이유의 ‘섬데이’, 지나의 ‘Black&White’ 등 2곡에 그친다. 매주 방송되는 예능에서 소개되는 곡은 프로그램 특성에 따라 평균 유통기간이 1주였으며, 싱글이나 정규(미니)앨범을 통해 발표되는 곡들도 10위권에 머무르는 기간은 3~4주에 불과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음반 제작자는 “흡족할 만한 흥행을 거둔다고 해도 차트에서 한 달 이상 대중의 관심을 이끌기가 쉽지가 않다”며 “싱글을 선호할 수밖에 없고, 더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못하는 것은 이처럼 음악 소비패턴이 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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