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그 사건, 30년 지나도 노래할 수 있어 만감이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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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9.30 14: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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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디지털 싱글앨범 ‘나의 신부여’ 낸 심 수 봉

“내 인생의 주제는 ‘사랑’입니다.”
심수봉(56·본명 심민경·사진)은 사랑을 노래하는 가수다. 그는 ‘사랑밖엔 난 몰라’를 ‘내 인생의 노래’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심수봉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지난 19일 가수 인생 처음으로 디지털 싱글 앨범 <나의 신부여>를 내놨다. 올해로 데뷔 32년, 벌써 11번째 앨범이지만 심수봉은 이번에도 역시 사랑을 노래한다.
심수봉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의 신부여’에 대해 “내가 죽는다면 캡슐에 담아 함께 묻히고 싶은 곡”이라고 말했다. ‘나의 신부여’는 심수봉이 1년 전 매니저의 결혼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만든 곡이다. ‘신부’에게 들려주는 노래이기 때문에 남자 가수가 불러야 했지만, 너무 섬세한 운율 때문에 다시 심수봉에게 돌아왔다.
3살 때 아버지를 여읜 심수봉은 늘 행복한 가정에 대한 목마름을 가지고 있었다. 심수봉은 한 번의 이혼과 재혼을 겪으면서 상처를 받았다. 당시를 떠올린 심수봉은 “나는 복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심수봉은 운명은 자신의 선택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심수봉은 ‘나의 신부여’에서 순수한, 아가페적인 사랑을 노래한다. “ ‘나의 신부여’를 부르면서 진정한 사랑을 깨달았다. 이 노래를 부를 때면 이상하게 눈물이 난다”고 말한 심수봉은 이날도 ‘나의 신부여’를 부르면서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심수봉은 1978년 대학가요제에서 ‘그때 그 사람’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1979년 10·26사건에 휘말리면서 가수 인생의 가시밭길이 시작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피살당할 당시 연회에서 노래를 불렀던 심수봉은 이후 온갖 헛소문과 방송금지 등으로 고통받았다. 심수봉은 “사람들은 내가 10·26 때문에 고통의 시간을 보낸 것은 모르고 ‘10·26으로 장사한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나는 음악인으로, 심수봉으로 살고 싶었다. 그 사건으로 이름난 가수가 아니란 걸 음악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심수봉은 내달 8일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콘서트 <더 심수봉 심포니>도 열 계획이다. 아이로니컬하게도 그곳에서는 심수봉이 군사재판을 받았던 육군본부가 보인다. 심수봉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내가 소멸되거나 스러지지 않고, 그곳에서 내가 꿈꾸던 최고의 공연을 한다는 사실에 만감이 교차했다”고 밝혔다.
<더 심수봉 심포니>는 레퍼토리 전곡을 오케스트라로 편곡해 70인조 오케스트라, 합창단과 함께 꾸민다. 심수봉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그때 그 사람’ ‘사랑밖에 난 몰라’ ‘백만송이 장미’ ‘미워요’ 등 자신의 히트곡을 직접 기타를 치며 부른다. 심수봉은 “나는 가수 활동도, 공연도 많이 안 했다.
사람들이 내 노래를 불러주고 퍼뜨려줘서 지금까지 왔다”면서 “세시봉 때문에 중장년층을 대표하는 음악이 부활하고 있는 지금, 내 공연이 그 흐름을 가속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언론에서 ‘전설’이란 수식어를 달아주는데 쑥스럽다. 전설이라는 말이 진정성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 음악적인 노력을 많이 하겠다. 재능 기부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고 싶다. 또 트로트를 하는 후배 가수를 내가 좀 키워보고 싶다.”
이젠 심수봉에게서도 거울 앞에 선 누님 같은 연륜이 느껴진다. 그 연륜을 먹고 자란 노래들이 이 가을 청중의 마음을 흔들 것이다.
지난 12일엔 일본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2000석 전석이 매진됐다. 브아걸은 한류 팬들 사이에서 카라나 소녀시대와는 다른 성격의 걸그룹이다. 전체적인 음반의 완성도, 보컬 등 여러 면에서 ‘실력파’라는 평가로 마니아층을 만들고 있다.
이들은 “다른 걸그룹과 다른 우리의 무기는 보컬”이라며 “빠르면 내년부터 공식적으로 일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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