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운동하기 좋은 계절 관절은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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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9.27 15: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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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지수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계절, 가을이 왔다. 장마와 폭염, 추석 연휴의 피로와 스트레스 그리고 늦더위…. 몸을 무겁게 했던 시즌은 갔다. 요즘 같은 쾌적한 날씨는 적절한 운동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몸을 튼튼히 하는 데 최적이다. 하지만 운동을 잘못하면 되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등산, 달리기, 축구…. 땀을 흘리고 나면 몸이 개운해지고 스트레스가 풀린다. 하지만 잘못된 운동은 몸의 하중을 지탱하는 무릎관절을 고통스럽게 한다.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무릎 연골이나 인대에 계속적인 손상이 생기고, 비정상적으로 넘어지거나 큰 충격을 받는 경우 반월상연골이나 십자인대가 파열되기 쉽다.
무릎관절이 비틀리거나 꺾일 때, 무릎에 큰 힘이 가해질 때도 손상이나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배지훈 교수는 “무릎관절 상태와 신체 나이를 고려한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통상 체중 1㎏당 무릎이 받는 하중은 5㎏에 달한다. 뛰거나 경사진 곳을 오르내리는 운동을 하면 무릎관절이 받는 부담은 이보다 몇 배 커진다. 자칫 큰 부상을 부를 수 있다는 얘기다.
관절척추 전문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정형외과 및 재활의학 전문의)은 “운동 중 갑자기 큰 통증이 느껴지고, 넘어져 관절이 붓거나, 움직일 때 아프면 반월상연골이나 십자인대의 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월상연골은 다른 무릎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파열 정도가 1㎝ 이하인 경우 일단 1~2주간 압박붕대, 부목, 소염제를 이용한 보전적 치료를 한다. 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거나 손상 정도가 심하면 손상된 연골판 부분을 봉합하고 다듬어 주는 관절경 시술이 필요하다.
십자인대는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데 파열될 경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무릎 속에 피가 고이고 무릎을 구부리는 것이 힘들며 걸을 때 불안정한 느낌이 든다. 부분적인 파열이다. 십자인대가 완전히 끊어지면 걷지 못한다.
십자인대 부상도 부분적인 것이라면 봉합 등 치료가 가능하다. 무릎은 내부 구조물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그 어떤 검사보다 유용한 것이 관절 내시경을 통한 사전 진단이다. 관절경 시술 후에는 개개인의 유연성,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균형감각, 체형 등의 분석을 통한 재활치료를 받아야 치료 효과가 높아지고 일상 복귀가 빨라진다. 인대나 연골의 손상을 방치한 상태에서 지내거나 운동을 재개하면 증상의 악화와 재발의 악순환을 초래한다. 대개 2~3일 정도 지나면 부기가 빠지고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단순 타박상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무릎의 통증을 계속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왼쪽)이 관절 내시경 시술을 통해 십자인대 파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서 원장은 “젊은 사람들은 운동 중 무릎을 다쳐도 통증이 가라앉으면 단순히 삐끗한 것으로 생각하고 참거나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며 “한 번 손상된 인대나 연골은 무릎을 받치는 기능을 제대로 못해 부상이나 통증이 자주 재발된다”고 말했다. 운동 시 무릎관절 등의 부상을 줄이려면 굳어 있던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필수적이다. 이때 근육이 아플 만큼의 강한 스트레칭은 피하고 가볍게 ‘당긴다’는 느낌이 날 정도가 적당하다. 운동 후에도 마무리 스트레칭을 통해 뭉쳐 있는 근육을 풀어야 근육통을 예방할 수 있다. 스트레칭은 발목을 시작으로 무릎과 허리, 어깨, 목 순서로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관절 부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요령이다.
배 교수는 “평소 무릎이 약하거나 통증이 있는 관절염 환자들도 운동을 무조건 피할 것이 아니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적절하게 시행, 관절 주변의 근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운동을 중지하면 무릎관절 주위의 근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관절 기능의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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