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월세 없어서 전화 영어 강사 ‘지나’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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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9.19 13: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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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시 퀸 여가수 ‘지나’ 미니앨범 내고 컴백

엄정화, 이효리, 손담비…. 소위 당대의 ‘섹시 퀸’들이 주춤하는 사이 급성장한 여가수가 있다. 지나(24)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7월 데뷔 싱글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로 눈길을 끈 그는 곧바로 발표한 ‘꺼져줄게 잘 살아’로 케이블 채널 Mnet의 대표 순위 프로그램 <엠! 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지난 1월 발표한 정규 앨범 수록곡 ‘블랙 앤 화이트’로 Mnet <엠! 카운트다운>, KBS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에서 잇달아 1위에 올랐다.
지나의 현재 위치는 그가 모델로 나선 광고만 봐도 쉽게 확인된다. 음료, 청바지, 언더웨어, 제과류, 다이어트 제품, IT업종 등 소위 노른자위 광고 6종을 휩쓸고 있다.
특히 청바지 광고는 이효리, 전지현 등 내로라하는 여자 스타들이 모델로 거쳐갔다. 데뷔 1년 만에 ‘섹시 퀸’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여가수가 된 것이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나고 자란 그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05년.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의 부친 최선수씨는 6세 때 세상을 떠났고, 수영 국가대표 선수였던 모친 윤태선씨 슬하에서 자랐다.
그는 고교 졸업 직후 가수가 되겠다며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맹랑하고 당돌했던 소녀는 국어보다는 영어가 편했다. 한국적 문화 풍토에 적응하는 데 쉽지 않았다.
연습생 시절에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면 “말대꾸한다”는 질책을 받곤 했다. 그는 그룹 ‘신화’의 소속사 굿엔터테인먼트와, ‘원더걸스’ 등의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을 거쳐 지금의 큐브엔터테인먼트로 왔다. 6~7년의 시간이 흘렀다.
“굿엔터테인먼트에서 ‘오소녀’라는 팀을 준비할 때 정말 어려웠어요. 회사가 부도나면서 숙소 월세를 못내 쫓겨날 뻔했고, 딱히 먹을 음식조차 없었지요. 팀의 동생들은 몰랐겠지만 몰래 아르바이트를 다녔어요. ‘당근 영어학원’에서 전화영어 강의를 해 숙소 월세를 내면서 버텼죠. 혹시 ‘지나’라는 영어강사와 통화하셨다면 그 ‘지나’가 바로 접니다. 호호.”
그 당시의 ‘오소녀’ 멤버는 지금 모두 유명스타가 됐다. 원더걸스의 유빈, 애프터스쿨의 유이, 시크릿의 효성.
그때 한솥밥을 먹으면서 고생해서인지 지금도 친자매처럼 친하다.
“몇 년간 집 떠나와서 고생했지만 돌이켜보니 그게 다 뜻이 있었다 싶어요. 지금은 모든 시련에 감사해요.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생각하는 긍정적인 사람이 됐거든요.”
이번 미니앨범에는 ‘탑걸’ 외에도 직접 작사한 ‘바나나’, 발라드곡 ‘위드아웃 유’ ‘아이콘’ ‘싫어’ 등의 노래가 실려 있다.
직접 뛰어다니며 곡을 받았고, 녹음의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의상 스타일과 앨범 로고 등도 모두 지나의 머리에서 나왔다.
캐나다에서 고교 시절 컨트리 장르의 여자 3인조 ‘파이스트’를 꾸려 무대에 섰던 그는 팝, R&B, 컨트리, 포크 등 다양한 장르에 두루 자신이 있다고. 이 때문인지 앨범은 ‘섹시 퀸’으로 국한할 수 없는 넓은 스펙트럼을 드러낸다.
“보여드릴 게 아직도 많아요. 기타 치면서 노래하는 모습도 보여드릴 생각이고요. ‘섹시 퀸’요? 엄마는 그 얘기만 나오면 웃어요. 당신이 볼 때는 ‘아이’일 뿐이라면서요. 저도 아직 쑥스럽고 부담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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