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컴퓨터에 빠진 당신, 머리가 아니라 목이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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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1.09.16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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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준수씨(29)는 한 달여 전 두통이 찾아온 뒤 고통이 점점 심해졌다.
또 뒷목이 뻐근하고 바늘로 쿡쿡 쑤시는 듯한 통증이 수시로 나타났으며 특별한 이유없이 팔에 힘이 빠지고 저리는 등 만성적인 피로감까지 발생했다.
진통제를 먹어봐도 그때뿐이었다. 지역 종합병원 척추센터에서 X-레이 검사를 했으나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의사의 권유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한 결과 뜻밖에도 ‘목디스크(경추 추간판탈출증)’ 판정을 받았다.
고등학생 김모군(18)은 지난 1년여 동안 뒷목이 뻣뻣하고 어깨와 팔이 저리는 듯한 통증에 약도 복용하고 물리치료 등 시술도 받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통증이 심해져 10분 이상 의자에 앉아 있기도 힘들어지자 대학병원에서 MRI 등 정밀진단을 받았다. 김군 역시 목디스크였다.
두 환자의 경우 목뼈의 디스크가 돌출돼 신경을 눌러 증상이 생긴 것이다. 목디스크의 주된 원인은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퇴행성 변화지만, 경추(목뼈)는 뼈 자체가 작으나 움직임이 많고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나쁜 자세도 목디스크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문의들은 청소년이나 20~30대 젊은층에서 목디스크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관계가 있다고 분석한다. 평소 앉거나 누울 때의 나쁜 자세도 주요 원인이다.
일부 의사는 심한 스트레스도 목디스크의 한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일반적인 목 부위의 급성 통증은 휴식을 하거나 물리치료 등을 하면 거의 좋아진다. 그러나 짧게는 한두 달에서 길게는 수개월 이상 목과 팔 위쪽에 통증이 지속되면 목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통증이 있어도 방치하면 계속 악화돼 결국 큰 수술을 받아야 하고, 심하면 하반신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신속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수술의 두려움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않고 통증을 참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들은 막연한 두려움에 병을 키우지 말고 자신의 적응증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권한다.
최근 조기 발견에 따라 증상이 심하지 않은 목디스크 치료법으로 ‘경추 수핵성형술’ ‘경추 플라즈마 처치술’ 등 비수술적 요법이 많이 시도되고 있다. 가느다란 주사 바늘을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까지 삽입, 고주파로 디스크를 분해시켜 신경 구멍을 넓혀주는 방법이다.
이런 시술들은 절개나 전신마취 없이 인체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목 통증과 등으로 뻗치는 통증, 목디스크로 인한 만성적인 두통, 팔·어깨·손가락 등으로 이어지는 통증과 저림 등을 비교적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국소마취로 환자와 대화하면서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 후에 상처 자국이나 후유증 발생도 적다.
입원이 필요없고 수술 시간이 30분 내외로 매우 짧으며 수술 2~3일 후부터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목디스크 수술을 겁내는 환자들에게 만족도가 특히 높다.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통증센터의 심성은 교수는 “수핵성형술은 디스크의 크기에 비해 제거되는 영역이 작은 요추보다 경추에서 효과가 더 높고 적응증이 넓다”고 설명했다.
군포병원 척추센터 배중한 소장은 “디스크 환자들이 증상을 방치하는 이유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부작용, 고통 등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며 “플라즈마 처치술 등 고주파 치료는 기존의 레이저 시술에 비해 더 안정적이고 효율성이 극대화된 치료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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